“북 2군단 수색부대 소행 유력…7월 말 매설 추정”

입력 2015.08.11 (21:03) 수정 2015.08.12 (0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지뢰 도발 사건은 서부전선을 담당하는 북한군의 최전방 2군단 산하 수색부대의 소행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북한군이 최근 군사 분계선을 침범했다가 경고방송을 듣고 물러나는 특이행동을 벌여왔던 점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뢰 폭발이 일어난 지역을 관할하는 북한군은 2군단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 2군단 예하 수색대가 이번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사건 현장에서 930미터 떨어진 북한군 233 GP에서 2군단 수색대 병력이 교대했는데 이때 들어온 병력이 지뢰를 매설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뢰 매설 시기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사이로 추정됩니다.

이 기간에 해당 지역에 사흘간 집중호우가 내렸고 짙은 안개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만큼 북한군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안영호(한미합동조사단장/어제) : "비가 와서 기상이 좋지 않았던 7월 23일 부터 8월 2일 사이에는 언제고 그 지역에 들어와서 지뢰를 설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북한군이 최근 10여명씩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 경고방송을 듣고 물러난 것도 우리 군의 감시 가능 범위를 확인하기 위한 계획된 움직임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북한의 계획된 도발이라는 우리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온지 하루가 지났지만 북한은 평소와 달리 침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2군단 수색부대 소행 유력…7월 말 매설 추정”
    • 입력 2015-08-11 21:03:37
    • 수정2015-08-12 07:09:01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지뢰 도발 사건은 서부전선을 담당하는 북한군의 최전방 2군단 산하 수색부대의 소행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북한군이 최근 군사 분계선을 침범했다가 경고방송을 듣고 물러나는 특이행동을 벌여왔던 점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뢰 폭발이 일어난 지역을 관할하는 북한군은 2군단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 2군단 예하 수색대가 이번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사건 현장에서 930미터 떨어진 북한군 233 GP에서 2군단 수색대 병력이 교대했는데 이때 들어온 병력이 지뢰를 매설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뢰 매설 시기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사이로 추정됩니다.

이 기간에 해당 지역에 사흘간 집중호우가 내렸고 짙은 안개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만큼 북한군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안영호(한미합동조사단장/어제) : "비가 와서 기상이 좋지 않았던 7월 23일 부터 8월 2일 사이에는 언제고 그 지역에 들어와서 지뢰를 설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북한군이 최근 10여명씩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 경고방송을 듣고 물러난 것도 우리 군의 감시 가능 범위를 확인하기 위한 계획된 움직임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북한의 계획된 도발이라는 우리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온지 하루가 지났지만 북한은 평소와 달리 침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