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약 재고 바닥

<앵커 멘트>

프랑스 약국 내 약품 재고가 바닥이 나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전국의 약국에서 약 재고가 부족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심장 질환 환자도 지금까지 복용하던 약 재고가 없어 할 수 없이 다른 약을 먹어야 합니다.

<인터뷰> 심장 질환 환자 : "물론 다른 약도 있지만 제가 늘 먹던 약이 저한테 익숙하고 효과가 좋아서 고민입니다."

같은 약이 없는 경우 약사들은 유사 약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삼(약사) :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들이 약을 지속적으로 못 먹으면 큰일 날 수 있죠."

프랑스에 약 재고가 충분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우선 프랑스 약 도매업자들이 이웃 독일이나 이탈리아에 약을 더 비싸게 팔아 넘기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약품의 1차 원료가 대부분 아시아에서만 생산되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파트릭(국립 약 안전 사무국) : "1차 원료를 만드는 공장이 중국이나 인도같은 아시아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7년 사이 약 재고가 바닥이 나는 사례가 10배나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