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섬마을 피서 쓰레기 ‘몸살’

입력 2015.08.13 (23:26) 수정 2015.08.14 (0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해안에는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섬들이 많죠?

그런데 피서철만 되면 이 아름다운 청정 섬들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김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에서 뱃길로 한 시간 반 거리인 섬 마을.

선착장에 내리자, 구석구석 쓰레기가 수북합니다.

각종 일회용품에서 음식물 찌꺼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피서객들이 남기고 간 흔적들입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음성변조) : "우리가 지켜보지 못하고 있으니까, 관광객이 와서 쓰레기를 많이 투기를 하고 갑니다."

인근 갯바위로 가자 매캐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낚시객들이 버린 걸로 보이는 쓰레기를 누군가 몰래 태우고 있는 것.

수려한 갯바위 경관을 해치고 타다남은 쓰레기가 바다에 흘러드는 2차 오염까지 우려됩니다.

낚시객들이 많이 찾는 갯바위 주변입니다.

이렇게 가는 곳마다 곳곳에서 쓰레기를 불법 소각한 흔적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주민 수가 50여 명에 불과한 인근 섬 마을.

최근 한 달동안 20여 톤이 넘는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육지로 실어 날라야 하는데, 요즘 같은 피서철에는 한 달에 한 번 작업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진상명(통영시 환경관리계장) : "여름에는 냄새도 나고 이렇기 때문에 빨리 치워줘야 되는데 들어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는. 그래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청정 남해안의 섬마을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정 섬마을 피서 쓰레기 ‘몸살’
    • 입력 2015-08-13 23:27:37
    • 수정2015-08-14 00:07:20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남해안에는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섬들이 많죠?

그런데 피서철만 되면 이 아름다운 청정 섬들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김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에서 뱃길로 한 시간 반 거리인 섬 마을.

선착장에 내리자, 구석구석 쓰레기가 수북합니다.

각종 일회용품에서 음식물 찌꺼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피서객들이 남기고 간 흔적들입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음성변조) : "우리가 지켜보지 못하고 있으니까, 관광객이 와서 쓰레기를 많이 투기를 하고 갑니다."

인근 갯바위로 가자 매캐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낚시객들이 버린 걸로 보이는 쓰레기를 누군가 몰래 태우고 있는 것.

수려한 갯바위 경관을 해치고 타다남은 쓰레기가 바다에 흘러드는 2차 오염까지 우려됩니다.

낚시객들이 많이 찾는 갯바위 주변입니다.

이렇게 가는 곳마다 곳곳에서 쓰레기를 불법 소각한 흔적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주민 수가 50여 명에 불과한 인근 섬 마을.

최근 한 달동안 20여 톤이 넘는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육지로 실어 날라야 하는데, 요즘 같은 피서철에는 한 달에 한 번 작업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진상명(통영시 환경관리계장) : "여름에는 냄새도 나고 이렇기 때문에 빨리 치워줘야 되는데 들어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는. 그래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청정 남해안의 섬마을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