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자금 마련 위해 학부모 돈 뜯은 현직교사 덜미

입력 2015.08.14 (09:54) 수정 2015.08.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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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들을 해외로 연수 보낸다며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뜯은 현직 교사가 붙잡혔습니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는데 지난해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던 교사였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 동아리를 지도해온 체육 교사 29살 김 모 씨는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연수를 보낼 수 있다며 학부모들을 부추겼습니다.

<녹취> 학부모(음성변조) : "인당 백 60인데 형제니까 백 10씩 220을 송금하라고 했었고요, 신분이 확실하니까."

공문서까지 만들어 학부모를 속였지만, 해외 연수는 애초부터 계획조차 없었습니다.

교사 김 씨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학부모 수십명으로부터 받아챙긴 돈은 1억 원.

해외 연수는 언제 보내주느냐는 학부모 항의가 빗발치자, 학교가 조사에 착수했고 해당 교사는 결국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뉴질랜드 캠프를 간다고 얘기를 했다가 취소가 안된다고 (학부모들한테서) 연락이 왔죠."

해당 교사는 도박 자금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 피해자 학부모 진술과 통장 거래내역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교사 김 씨는 지난해에도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아 교육청 징계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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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자금 마련 위해 학부모 돈 뜯은 현직교사 덜미
    • 입력 2015-08-14 09:57:24
    • 수정2015-08-14 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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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들을 해외로 연수 보낸다며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뜯은 현직 교사가 붙잡혔습니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는데 지난해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던 교사였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 동아리를 지도해온 체육 교사 29살 김 모 씨는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연수를 보낼 수 있다며 학부모들을 부추겼습니다.

<녹취> 학부모(음성변조) : "인당 백 60인데 형제니까 백 10씩 220을 송금하라고 했었고요, 신분이 확실하니까."

공문서까지 만들어 학부모를 속였지만, 해외 연수는 애초부터 계획조차 없었습니다.

교사 김 씨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학부모 수십명으로부터 받아챙긴 돈은 1억 원.

해외 연수는 언제 보내주느냐는 학부모 항의가 빗발치자, 학교가 조사에 착수했고 해당 교사는 결국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뉴질랜드 캠프를 간다고 얘기를 했다가 취소가 안된다고 (학부모들한테서) 연락이 왔죠."

해당 교사는 도박 자금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 피해자 학부모 진술과 통장 거래내역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교사 김 씨는 지난해에도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아 교육청 징계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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