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도라산역’…“북쪽으로 가는 첫번째 역”

입력 2015.08.15 (06:32) 수정 2015.08.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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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단 이전 남북은 경의선 철도를 통해 서울과 신의주를 오갔지만 지금은 이곳 도라산역에서 더 이상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2천년 남북합의로 철로는 다시 연결됐지만, 2007년 단 한차례 시범 운행에 그쳤는데요.

경의선 최북단이 아닌, 북쪽으로 가는 첫번째 역이라는 도라산 역의 발자취를 유광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민통선을 가로질러 달리는 경의선 열차.

그러나 임진강 철교를 건너 도라산 역에 도착하면 멈춰야 합니다.

경의선 남측 구간의 최북단 종점으로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700m 떨어져 있습니다.

도라산역은 지난 2002년, 남북 합의에 의한 경의선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졌습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적 장소로 자리매김됐습니다.

하지만 도라산역에서 개성까지 연결된 철로는 2007년 단 한차례 시험운행을 하는데 그쳤습니다.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화물열차가 한동안 오가기도 했지만, 이 마저도 2008년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중단됐습니다.

최근 정부는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기공식을 갖고 백마고지역에서 월정리역까지 9.3 킬로미터 구간 복원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홍용표(통일부 장관) : "남북한을 이어주는 실질적인 통로이기 때문에 철길을 잇는 사업부터 시작해서 많은 현안과 협력사업들을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남북은 과거 경의선과 동해선을 복구해 철도망을 이었지만 오랜 경색 국면으로 열차가 오가진 못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남북을 관통하는 이들 철도의 운행재개를 통해 한반도와 대륙을 잇는 끔의 철도망 건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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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북단 ‘도라산역’…“북쪽으로 가는 첫번째 역”
    • 입력 2015-08-15 06:35:20
    • 수정2015-08-15 16:36: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분단 이전 남북은 경의선 철도를 통해 서울과 신의주를 오갔지만 지금은 이곳 도라산역에서 더 이상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2천년 남북합의로 철로는 다시 연결됐지만, 2007년 단 한차례 시범 운행에 그쳤는데요.

경의선 최북단이 아닌, 북쪽으로 가는 첫번째 역이라는 도라산 역의 발자취를 유광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민통선을 가로질러 달리는 경의선 열차.

그러나 임진강 철교를 건너 도라산 역에 도착하면 멈춰야 합니다.

경의선 남측 구간의 최북단 종점으로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700m 떨어져 있습니다.

도라산역은 지난 2002년, 남북 합의에 의한 경의선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졌습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적 장소로 자리매김됐습니다.

하지만 도라산역에서 개성까지 연결된 철로는 2007년 단 한차례 시험운행을 하는데 그쳤습니다.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화물열차가 한동안 오가기도 했지만, 이 마저도 2008년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중단됐습니다.

최근 정부는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기공식을 갖고 백마고지역에서 월정리역까지 9.3 킬로미터 구간 복원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홍용표(통일부 장관) : "남북한을 이어주는 실질적인 통로이기 때문에 철길을 잇는 사업부터 시작해서 많은 현안과 협력사업들을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남북은 과거 경의선과 동해선을 복구해 철도망을 이었지만 오랜 경색 국면으로 열차가 오가진 못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남북을 관통하는 이들 철도의 운행재개를 통해 한반도와 대륙을 잇는 끔의 철도망 건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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