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숙적…한일 스포츠 명승부!

입력 2015.08.15 (06:45) 수정 2015.08.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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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70년 동안 우리나라는 일본과 축구, 야구 등에서 잊지 못할 명승부를 펼쳐왔습니다.

통쾌한 한일전 승리는 국민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고,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광복 이후 열린 역대 한일전 명승부,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54년 3월, 도쿄에서 열린 광복 후 첫 한일전 A매치 축구.

일본에 절대로 질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나선 태극전사들은 예상을 깨고 5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스위스 월드컵 본선행을 앞당긴 이 승리는 이국에서 차별받던 재일교포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인터뷰> 故 홍덕영 : "가슴이 뭉클했죠. 우리 응원단이 인사할 때 눈물이 났습니다"

6,70년대 큰 인기가 있었던 프로 레슬링 김일이 특유의 박치기로 숙적 이노키를 쓰러뜨릴 때마다 국민들은 가슴 후련해지는 통쾌함을 맛봤습니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이 심해 반일 감정이 극에 달했던 1982년 9월, 세계야구선수권 결승에서 한대화는 극적인 역전 3점포를 터뜨려 전국을 환호성으로 뒤덮었습니다.

1997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이민성이 결승골을 터뜨린 도쿄대첩도 숙적 일본을 잠재운 명승부였습니다.

동메달을 획득한 시드니 올림픽 야구 3,4위전.

2000년대 들어 WBC에서 펼쳐진 대결도 잊지 못할 승부로 기억됩니다.

<인터뷰> 봉중근 : "한일전은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 밖에 없었어요..."

막판 뒤집기로 나고야를 제치고 88서울 올림픽을 유치하는 등.

일본과의 스포츠 외교전에서 거둔 쾌거들도 국민들에게 짜릿한 감동과 환희를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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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70년 동안 우리나라는 일본과 축구, 야구 등에서 잊지 못할 명승부를 펼쳐왔습니다. 통쾌한 한일전 승리는 국민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고,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광복 이후 열린 역대 한일전 명승부,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54년 3월, 도쿄에서 열린 광복 후 첫 한일전 A매치 축구. 일본에 절대로 질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나선 태극전사들은 예상을 깨고 5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스위스 월드컵 본선행을 앞당긴 이 승리는 이국에서 차별받던 재일교포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인터뷰> 故 홍덕영 : "가슴이 뭉클했죠. 우리 응원단이 인사할 때 눈물이 났습니다" 6,70년대 큰 인기가 있었던 프로 레슬링 김일이 특유의 박치기로 숙적 이노키를 쓰러뜨릴 때마다 국민들은 가슴 후련해지는 통쾌함을 맛봤습니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이 심해 반일 감정이 극에 달했던 1982년 9월, 세계야구선수권 결승에서 한대화는 극적인 역전 3점포를 터뜨려 전국을 환호성으로 뒤덮었습니다. 1997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이민성이 결승골을 터뜨린 도쿄대첩도 숙적 일본을 잠재운 명승부였습니다. 동메달을 획득한 시드니 올림픽 야구 3,4위전. 2000년대 들어 WBC에서 펼쳐진 대결도 잊지 못할 승부로 기억됩니다. <인터뷰> 봉중근 : "한일전은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 밖에 없었어요..." 막판 뒤집기로 나고야를 제치고 88서울 올림픽을 유치하는 등. 일본과의 스포츠 외교전에서 거둔 쾌거들도 국민들에게 짜릿한 감동과 환희를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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