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 외면받는 후손들
입력 2015.08.15 (06:53)
수정 2015.08.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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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보상 규정때문에 독립유공자 후손이 정당한 대우를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군 중장까지 올라 항일 전쟁을 이끈 이상정 장군.
민족시인 이상화의 형이기도 한 그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장군의 손자는 현재 15만 원짜리 월세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독립유공자가 해방 이후 숨진 경우 자녀만 보상한다는 규정 때문에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윤(이상정 장군 손자) : "23~4년 전에 돌아가시고 그때부터 보상을 못 받았죠. 기초생활수급자로 사니까 (형편을) 얘기 안 해도..."
의열단에서 무장투쟁을 한 이수택 지사의 손자 이호 씨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장손만 보상한다는 규정 때문에 셋째인 이호씨는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터뷰> 이호(이수택 지사 손자) : "집에 살림이 없으니까. 자수성가, 공장에 다니면서 벌어서 안 쓰고 모아서 차곡차곡한 것이 이 살림 전체야."
정부가 인정한 국가유공자는 약 만 4천 명이지만 엄격한 보상규정 탓에 실제 지원을 받는 후손은 절반도 안되는 6천 백여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오상균(광복회 대구지부 사무국장) : "해방 이후 사회 빈곤층으로 전락해버린 독립운동가 가문들이 많습니다. 후손들이 존경받은 사회 풍토가 되어야 합니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자조의 말을 언제까지 들어야 할까요?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보상 규정때문에 독립유공자 후손이 정당한 대우를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군 중장까지 올라 항일 전쟁을 이끈 이상정 장군.
민족시인 이상화의 형이기도 한 그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장군의 손자는 현재 15만 원짜리 월세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독립유공자가 해방 이후 숨진 경우 자녀만 보상한다는 규정 때문에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윤(이상정 장군 손자) : "23~4년 전에 돌아가시고 그때부터 보상을 못 받았죠. 기초생활수급자로 사니까 (형편을) 얘기 안 해도..."
의열단에서 무장투쟁을 한 이수택 지사의 손자 이호 씨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장손만 보상한다는 규정 때문에 셋째인 이호씨는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터뷰> 이호(이수택 지사 손자) : "집에 살림이 없으니까. 자수성가, 공장에 다니면서 벌어서 안 쓰고 모아서 차곡차곡한 것이 이 살림 전체야."
정부가 인정한 국가유공자는 약 만 4천 명이지만 엄격한 보상규정 탓에 실제 지원을 받는 후손은 절반도 안되는 6천 백여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오상균(광복회 대구지부 사무국장) : "해방 이후 사회 빈곤층으로 전락해버린 독립운동가 가문들이 많습니다. 후손들이 존경받은 사회 풍토가 되어야 합니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자조의 말을 언제까지 들어야 할까요?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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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 외면받는 후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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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8-15 06:54:43
- 수정2015-08-15 17:06:42
<앵커 멘트>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보상 규정때문에 독립유공자 후손이 정당한 대우를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군 중장까지 올라 항일 전쟁을 이끈 이상정 장군.
민족시인 이상화의 형이기도 한 그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장군의 손자는 현재 15만 원짜리 월세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독립유공자가 해방 이후 숨진 경우 자녀만 보상한다는 규정 때문에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윤(이상정 장군 손자) : "23~4년 전에 돌아가시고 그때부터 보상을 못 받았죠. 기초생활수급자로 사니까 (형편을) 얘기 안 해도..."
의열단에서 무장투쟁을 한 이수택 지사의 손자 이호 씨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장손만 보상한다는 규정 때문에 셋째인 이호씨는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터뷰> 이호(이수택 지사 손자) : "집에 살림이 없으니까. 자수성가, 공장에 다니면서 벌어서 안 쓰고 모아서 차곡차곡한 것이 이 살림 전체야."
정부가 인정한 국가유공자는 약 만 4천 명이지만 엄격한 보상규정 탓에 실제 지원을 받는 후손은 절반도 안되는 6천 백여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오상균(광복회 대구지부 사무국장) : "해방 이후 사회 빈곤층으로 전락해버린 독립운동가 가문들이 많습니다. 후손들이 존경받은 사회 풍토가 되어야 합니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자조의 말을 언제까지 들어야 할까요?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보상 규정때문에 독립유공자 후손이 정당한 대우를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군 중장까지 올라 항일 전쟁을 이끈 이상정 장군.
민족시인 이상화의 형이기도 한 그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장군의 손자는 현재 15만 원짜리 월세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독립유공자가 해방 이후 숨진 경우 자녀만 보상한다는 규정 때문에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윤(이상정 장군 손자) : "23~4년 전에 돌아가시고 그때부터 보상을 못 받았죠. 기초생활수급자로 사니까 (형편을) 얘기 안 해도..."
의열단에서 무장투쟁을 한 이수택 지사의 손자 이호 씨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장손만 보상한다는 규정 때문에 셋째인 이호씨는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터뷰> 이호(이수택 지사 손자) : "집에 살림이 없으니까. 자수성가, 공장에 다니면서 벌어서 안 쓰고 모아서 차곡차곡한 것이 이 살림 전체야."
정부가 인정한 국가유공자는 약 만 4천 명이지만 엄격한 보상규정 탓에 실제 지원을 받는 후손은 절반도 안되는 6천 백여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오상균(광복회 대구지부 사무국장) : "해방 이후 사회 빈곤층으로 전락해버린 독립운동가 가문들이 많습니다. 후손들이 존경받은 사회 풍토가 되어야 합니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자조의 말을 언제까지 들어야 할까요?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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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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