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준하 선생 40주기, 진상 규명은 아직도…

입력 2015.08.17 (19:19) 수정 2015.08.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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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립운동가이자 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가인 고 장준하 선생 40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된 지 40년이 됐지만, 여전히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독립을 위해 싸웠던 '영원한 광복군'.

해방 뒤엔 '사상계'를 창간하고, 독재에 저항한 민주화 운동가.

장준하 선생 타계 40주기를 맞아 고인의 뜻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장호권(故 장준하 선생 장남) : "장준하 선생님의 뜻 사상 생각, 애국애족하는 마음이 무엇이었다는 걸 알기에 하나로 뭉쳐서 이뤄내기 위해서..."

장준하 선생은 유신 철폐를 외치며 반 독재 운동을 하던 1975년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권력 기관에 의한 타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2004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지만,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2012년 묘지 이장 과정에서 두개골에 난 구멍이 발견되면서 타살 의혹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외부 충격에 의한 두개골 함몰이 사망 원인"이라는 정밀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2년 째 계류 중입니다.

<인터뷰> 윤인중(장준하특별법제정시민행동 집행위원장) : "광복 70주년을 맞아서 다른 것은 몰라도 독립군 장준하의 죽음과 관련된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암울한 시대에 행동하는 지식인의 상징이었던 장준하 선생.

그 죽음의 진실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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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장준하 선생 40주기, 진상 규명은 아직도…
    • 입력 2015-08-17 19:26:56
    • 수정2015-08-17 19: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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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립운동가이자 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가인 고 장준하 선생 40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된 지 40년이 됐지만, 여전히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독립을 위해 싸웠던 '영원한 광복군'.

해방 뒤엔 '사상계'를 창간하고, 독재에 저항한 민주화 운동가.

장준하 선생 타계 40주기를 맞아 고인의 뜻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장호권(故 장준하 선생 장남) : "장준하 선생님의 뜻 사상 생각, 애국애족하는 마음이 무엇이었다는 걸 알기에 하나로 뭉쳐서 이뤄내기 위해서..."

장준하 선생은 유신 철폐를 외치며 반 독재 운동을 하던 1975년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권력 기관에 의한 타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2004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지만,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2012년 묘지 이장 과정에서 두개골에 난 구멍이 발견되면서 타살 의혹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외부 충격에 의한 두개골 함몰이 사망 원인"이라는 정밀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2년 째 계류 중입니다.

<인터뷰> 윤인중(장준하특별법제정시민행동 집행위원장) : "광복 70주년을 맞아서 다른 것은 몰라도 독립군 장준하의 죽음과 관련된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암울한 시대에 행동하는 지식인의 상징이었던 장준하 선생.

그 죽음의 진실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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