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항 ‘맹독물질’ 중화 작업 시작

입력 2015.08.18 (07:08) 수정 2015.08.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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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폭발 참사가 발생한 중국 톈진항에서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 중화 처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촛불집회도 열리는 등 추모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톈진 현지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 현장 한 가운데 유독 물질로 가득 찬 웅덩이가 보입니다.

뒤죽박죽된 컨테이너 더미에선 짙뿌연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차량 수천 대가 전소된 야적장, 폭발로 발생한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창고에는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 수백 톤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아직도 현장에는 코를 찌를 듯한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점에선 기준치의 최대 27배에 달하는 시안화나트륨이 검출됐습니다.

톈진 시 당국은 폭발 현장 주변을 토사로 겹겹이 둘러싼 채 시안화나트륨 처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허슈산(톈진시 부시장) : "폭발 충격으로 컨테이너들이 깨지고 부서지면서 맹독성 물질이 컨테이너 주변이랑 안쪽에도 퍼졌습니다."

폭발 현장 주변 아파트는 주민 출입이 통제된 상황, 비 예보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톈진 시민 : "신분증이랑 카드랑 다 집에 있는데 사고 발생 며칠이 지나도 가지고 나올 수 없어요."

지금까지 사망 114명에 실종 70명, 톈진 시민들은 후진국형 대형 참사를 잊지 말자는 뜻으로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었습니다.

<녹취> 톈진 시민 : "정말 실망했어요. 우리 공장에서 2㎞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이런 폭발 사고가 발생할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톈진 시내 곳곳에 마련된 주민 대피소에선, 무장경찰들이 외신 취재를 막는 등 여전히 정보를 통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톈진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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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톈진항 ‘맹독물질’ 중화 작업 시작
    • 입력 2015-08-18 07:10:12
    • 수정2015-08-18 08: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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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폭발 참사가 발생한 중국 톈진항에서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 중화 처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촛불집회도 열리는 등 추모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톈진 현지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 현장 한 가운데 유독 물질로 가득 찬 웅덩이가 보입니다.

뒤죽박죽된 컨테이너 더미에선 짙뿌연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차량 수천 대가 전소된 야적장, 폭발로 발생한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창고에는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 수백 톤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아직도 현장에는 코를 찌를 듯한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점에선 기준치의 최대 27배에 달하는 시안화나트륨이 검출됐습니다.

톈진 시 당국은 폭발 현장 주변을 토사로 겹겹이 둘러싼 채 시안화나트륨 처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허슈산(톈진시 부시장) : "폭발 충격으로 컨테이너들이 깨지고 부서지면서 맹독성 물질이 컨테이너 주변이랑 안쪽에도 퍼졌습니다."

폭발 현장 주변 아파트는 주민 출입이 통제된 상황, 비 예보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톈진 시민 : "신분증이랑 카드랑 다 집에 있는데 사고 발생 며칠이 지나도 가지고 나올 수 없어요."

지금까지 사망 114명에 실종 70명, 톈진 시민들은 후진국형 대형 참사를 잊지 말자는 뜻으로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었습니다.

<녹취> 톈진 시민 : "정말 실망했어요. 우리 공장에서 2㎞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이런 폭발 사고가 발생할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톈진 시내 곳곳에 마련된 주민 대피소에선, 무장경찰들이 외신 취재를 막는 등 여전히 정보를 통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톈진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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