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지켜라” 교수 투신…총장 전격 사퇴

입력 2015.08.18 (12:17) 수정 2015.08.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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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발해 어제 부산대 교수가 대학본부에서 유서를 남기고 투신해 숨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기섭 부산대 총장이 전격 사퇴하고 총장 선출 방식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총장 직선제를 지키기 위한 교수들의 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부산대학교 본관앞.

어제 오후 3시쯤 갑자기 본관 건물 4층에서 이 대학 54살 고 모 교수가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숨진 고 교수는 투신 직전 "총장은 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고, 총장 직선제 이행을 촉구하는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사건 목격자 : "유인물이 날리면서 "약속을 이행하라" 라고 소리를 친 다음에 바로 힘없이 (떨어졌습니다.)"

부산대 교수회는 교육부의 강압적인 총장직선제 폐지 정책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총장 직선제 회복 절차가 시작돼야 장례를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차정인(부산대 교수회 부회장) : "교육부의 국립대에 대한 초법적인 강압이 그 근본 원인이다..."

이와 관련해 어젯밤 김기섭 부산대 총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김 총장은 또 간선제로 추진하던 차기 총장 후보 선출 절차를 모두 중단시키고 대학본부와 교수회가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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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선제 지켜라” 교수 투신…총장 전격 사퇴
    • 입력 2015-08-18 12:19:41
    • 수정2015-08-18 12: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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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발해 어제 부산대 교수가 대학본부에서 유서를 남기고 투신해 숨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기섭 부산대 총장이 전격 사퇴하고 총장 선출 방식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총장 직선제를 지키기 위한 교수들의 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부산대학교 본관앞.

어제 오후 3시쯤 갑자기 본관 건물 4층에서 이 대학 54살 고 모 교수가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숨진 고 교수는 투신 직전 "총장은 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고, 총장 직선제 이행을 촉구하는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사건 목격자 : "유인물이 날리면서 "약속을 이행하라" 라고 소리를 친 다음에 바로 힘없이 (떨어졌습니다.)"

부산대 교수회는 교육부의 강압적인 총장직선제 폐지 정책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총장 직선제 회복 절차가 시작돼야 장례를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차정인(부산대 교수회 부회장) : "교육부의 국립대에 대한 초법적인 강압이 그 근본 원인이다..."

이와 관련해 어젯밤 김기섭 부산대 총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김 총장은 또 간선제로 추진하던 차기 총장 후보 선출 절차를 모두 중단시키고 대학본부와 교수회가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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