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형제 위헌’ 논란 재점화

입력 2015.08.18 (12:46) 수정 2015.08.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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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코네티컷 주 법원이 사형제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1급 살인범 등 사형수들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되게 됐는데 범죄 피해 가족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박사 가족 피살 사건.

페팃 박사네 집에 강도 2명이 들어 부인과 어린 두 딸을 성폭행한 뒤 살해했습니다.

페팃 박사는 심한 구타를 당했지만 목숨만은 구했습니다.

1급 살인범 2명에게는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녹취> 페팃 박사(피해자/2010년 인터뷰) : "악마를 용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코네티컷 주 정부가 3년 전 사형을 금지한다고 선언한 데 이어, 최근 주 법원이 전격 사형제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형제가 현대사회의 품위 기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잔혹한 범죄로 가족을 잃고 악몽 같은 삶을 살아온 페팃 박사는 법원 결정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에서 사형제를 존립하는 주는 30곳인데요.

최근 주 법원의 위헌 판결이 잇따르면서 사형제 존폐 논쟁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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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사형제 위헌’ 논란 재점화
    • 입력 2015-08-18 12:48:10
    • 수정2015-08-18 12:58:44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 코네티컷 주 법원이 사형제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1급 살인범 등 사형수들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되게 됐는데 범죄 피해 가족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박사 가족 피살 사건.

페팃 박사네 집에 강도 2명이 들어 부인과 어린 두 딸을 성폭행한 뒤 살해했습니다.

페팃 박사는 심한 구타를 당했지만 목숨만은 구했습니다.

1급 살인범 2명에게는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녹취> 페팃 박사(피해자/2010년 인터뷰) : "악마를 용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코네티컷 주 정부가 3년 전 사형을 금지한다고 선언한 데 이어, 최근 주 법원이 전격 사형제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형제가 현대사회의 품위 기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잔혹한 범죄로 가족을 잃고 악몽 같은 삶을 살아온 페팃 박사는 법원 결정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에서 사형제를 존립하는 주는 30곳인데요.

최근 주 법원의 위헌 판결이 잇따르면서 사형제 존폐 논쟁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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