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샤워실 몰카…“불안해 못 살겠다”

입력 2015.08.19 (17:34) 수정 2015.08.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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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에 퍼진 이른바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영상에는 여자 샤워실과 탈의실 내부가 적나라하게 노출돼 있다고 합니다.

-기술의 발달로 누군가를 엿보는 게 쉬워진 시대입니다.

-보안 전문업체 이원업 이사와 함께 몰래카메라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몰래카메라, 어떤 여성을 몰래 찍는 행위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에요.

-맞습니다.

-현황이 어떤지부터 살펴주시겠습니까?

-지금 장비들이 어떻게 보면 좋아지다 보니까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나도 한번 저걸 사서 한번 찍어보자 하는 그러한 분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다 여성분들한테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2012년 이후에는 그야말로 거의 2배로 늘어나는 급증 추세네요.

저 무렵에 무슨 계기가 있었습니까?

-기술 발전입니다.

-기술의 발전.

-기존의 장비가 커졌는데 이 기술이 좋아지다 보니까 배터리가 작아지잖아요.

그러면서 렌즈라든가 기계가 작아졌습니다.

-숨겨놓기가 좋아졌군은

-기술의 발전이 이런 부작용이 있군요.

▼몰래카메라, 성범죄 갈수록 기승▼

-아니, 기술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몰래카메라도 교묘해지는 거잖아요.

어떤 수법들이 있는지 좀 알아보죠.

-지금 갖고 나오신 게 전부 그런 겁니까?

-예, 제 몸에도 지금 가지고 있고요.

-그래요?

-지금 여기에도 있습니다.

-몸에는 안 보이는데요.

-몸에 어디?

-그렇죠? 지금 여기 시계 보이시죠.

지금 이 시계 보시면 이 안에 렌즈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래요? 지금 카메라로 조금 더 잡아보셔야 되려나.

-좋은 시계로 보이거든요.

-아무리 봐도 시계 같은데요.

저기에 카메라가 들어 있다는 거죠?

-스포츠시계하고 똑같죠.

-그러니까 가짜 장난감 시계라면 의심을 해 볼 텐데.

-실제로 시간도 가요.

-일반 스포츠 시계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그러면 예를 들어서 몰래 뭘 찍고 싶을 때 그냥 이렇게 겸손한 자세만 취하고 있어도 촬영이 된다 이런 거죠?

-저희가 뭐 생각하고 그럴 때 이렇게 가만히만 있어도 촬영이 다 된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게 단순하게 촬영만 되는 게 아니라 음성도 저장이 가능하고요.

그다음에 이게 비가 와도 상관이 없습니다.

방수기능이 있어서요.

-무적이네요.

-또 갖고 계신 것 중에 다른 거.

안경도 있고 보니까.

-여기 보시면.

-이게 무슨 스파이 영화 같은 거 보면 안경으로 보고 이런 거 많잖아요.

-맞습니다.

이게 스파이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그 안경형 몰카인데요.

최근에는 여기에 렌즈가 있는데 아마 여기에 렌즈가 있는지 아마 찾기는 어려우실 거예요.

-육안으로 안 보이네요.

-도저히...

-식별이 안 되죠?

-네.

-그리고 최근에는 이 렌즈에 코팅이 되어 있어서 육안으로 더욱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냥 이렇게 보면 찍히는 거예요, 이렇게 보면?

-맞습니다.

-그러면 제가 이렇게 안경을 쓰면...

-돋보기를 쓰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몰래 촬영이 되고 있다?

-맞습니다.

-또 이건 뭡니까?

-이건 뭐예요?

-이거부터 보여주실까요?

-이거는 일자형 카메라가 되는데요.

-아, 이게 지금 제가 들고 있는 게 이게 몰래카메라다?

-이게 배터리인가요?

-예, 원래 전원을 공급받아야 되는데 지금 테스트용이니까 제가 별도의...

-이렇게 작은.

제 엄지손가락보다 작은데.

그러면 이런 걸 모니터로 확인도 할 수 있다면서요?

-가능합니다.

-그러면 제가 만약에 이 카메라로 뭔가를 찍어볼게요.

모니터로 보입니까?

-지금 이렇게 해서 제가 이걸 갖다가 지금 촬영하고 계시는 걸 갖다가 제가 화면으로 잡아서 보여드릴게요.

제가 잠시만요.

-그러니까 이게 몰래카메라 설치해 놓고 이게 또 모니터로 확인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원이...

잠시만요.

-전원이 꺼져 있었나 봐요.

-전원이 지금 안 들어가 있었습니다.

-제가 안 써 보던 거라.

-지금 여기 보시면.

-화면이 보이네요.

-지금 렌즈를 갖다가 가리키시면.

-여기로 제 얼굴을 잡아봐주세요.

-약간 이렇게 내리셔야 돼요.

지금 형광등 때문에.

-이렇게.

-뒤쪽으로 하시면.

-얼굴 보이죠? 어머머!

-지금 박지현 앵커 얼굴이 저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는 거예요?

-그렇죠.

이 상태에서도 누군가가 있으면 일정 거리 50m나 100m나 200m 밖에서 이렇게 무선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지금 시청자 여러분이 평소에 못 보시는 저희 스태프 얼굴도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군요.

그러니까 그러면 이제 이 몰래카메라라고 하는 게 그렇게 단순히 설치만 해 놓는 게 아니고 모니터를 해 가면서 위치도 변경하고 그럴 수도 있겠네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더 기상천외한 것들도 있다면서요? 어떤 게 있어요?

-지금 단순한 이러한 몰래카메라 렌즈가 지금 이런 형태만 있죠.

그런데 몰래카메라 렌즈가 워낙 작다 보니까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사무용품이나 생활용품에 다 삽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전자계산기형, 자동차 키.

-차 키요?

-지금 보면 저게 차 키 같은데 알고 보면 몰래카메라.

-맞습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그러니까 위장용으로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육안으로 식별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들고 계신 펜도 혹시 몰래카메라는 아니죠?

-이거요?

-네.

-몰라카메라입니다.

-이거 몰래카메라예요? 제가 혹시나 해서 여쭤본 건데.

-맞습니다.

몰래카메라인 동시에 녹음이 가능한, 음성과 영상이 같이 저장되는 거고요.

지금 여기에 보시면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약간 렌즈 구멍이 있는데요.

일반적인 펜에는 사실 이런 구멍이 있으면 안 됩니다.

▼펜에 손목시계까지…교묘해진 몰래카메라 기술▼

그래서 몰래카메라인지 아닌지 식별할 수 있는 건 렌즈의 구멍이라든가 이런 게 있는지 없는지.

-어떤 사람이 옷에다 이런 걸 꽂고 다니면 한번 의심해서 볼 필요는 있겠군요.

-맞습니다.

의심해 보셔야 돼요.

-그럼 탐지할 수 있는 기계도 있나요?

-예, 있습니다, 당연히.

그러니까 문제는 좀전에 시연해 드린 것처럼 무선이라고 하면 너무나 쉽게 탐지가 됩니다.

그런데 무선이 아니라 SD메모리카드로 해서 자체 저장이 되면 전파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육안으로 식별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딱 한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게 이제 지금 이렇게 꺼멓게 되어 있는데 실제적으로는 이게 카메라렌즈인지 아닌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화재감지기처럼 생기기도 했고.

-맞습니다.

-이것도 몰래카메라예요?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지금 제가 이렇게 해서 비추면 여기 깜빡깜빡이는 불에 의해서.

-그러니까 아까 까맣게 보였던 게 좀 깜빡깜빡해서 보이는군요.

-렌즈의 위치에서 반사가 일어납니다.

-렌즈에 반사가 있네요.

-그런데 이런 걸 일반인들이 몰래카메라가 있나 해서 들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상당히 몰래카메라를 촬영이 됐을 때 그걸 갖다가 내가 인지를 하지 않으면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됩니다.

-그런데 몰래카메라를 아까 보니까 건수가 2000건, 6000건이 계속 늘어났는데 어떤 사람들이 도대체 이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거예요?

-몰래카메라 특정인.

우리가 특별한 사람이 할 거라고 생각을 하시잖아요.

▼몰래카메라, 누가? 왜?▼

예전 같은 경우에는 조사라든가 이렇게 보안용으로 많이 쓰는 사례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인 누구나 다 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고 그 카메라로 촬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인이라고 딱 정해져 있지 않아요.

-평범한 학생이나 회사원들도 이런 짓을 한다는 얘기군요.

-맞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몰래카메라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고 이러한 사람들이 지금 범죄자로 둔갑되는 사례들이 좀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게 몰래카메라가 발달하는 만큼 또 탐지기술도 같이 발달을 해야 될 텐데요.

몰래카메라를 구하기는 쉬운가요?

-몰래카메라요? 인터넷 사이트라든가 시중에서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고요.

결제만 하면 택배로 바로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저희가 이 방송을 준비하면서 제일 걱정스러운 게 자칫 모르던 분들이 몰래카메라 구입하기가 쉽고 성능도 좋아? 그래서 혹시 구입할까 사실은 걱정이에요.

이런 데 아무리 제한이 없어요, 이렇게 구입하는 데? 자기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이런 게 없습니까?

-아직까지는 그런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카메라 자체가 꼭 나쁜 목적이 아니라 좋은 목적.

-그러니까 좋은 목적으로 쓰시는 분들은 인적사항 기록하고 사가면 될 거 아니에요.

▼몰래카메라 설치는 식은 죽 먹기?▼

-그런데 현재까지는 그런 규제가 없기 때문에 잘못 사용했을 경우에만 처벌을 합니다.

그래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서 이렇게 유포를 하고 타인의 신체 몰래 찍으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수치심을 준다든가 이렇게 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의 벌금.

어떻게 보면 그 피해자의 그러한 사항에 보면 사실 형벌이 너무 작기 때문에 범죄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는 사항입니다.

-범죄가 증가하니까 중하게 처벌하는 것도 있는데 제가 보면 이런 걸 판매하는 단계에서부터 한번 거르지 않으면 나중에 범죄가 저질러진 다음에야 그 사람 처벌을 한다고 하더라도 피해자들의 피해가 복구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죠.

그래서 지금 이 판매 단계부터 어떠한 제재가 좀 필요하다라고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현재는 그것에 대한 관련 법이 없습니다.

-그렇군요.

일단은 요새 이런 사건들이 자꾸 터질수록 여성들이 탈의실에 가거나 샤워실에 갈 때 한 번 더 생각을 해 보게 돼요.

주저하는 경우도 있고요.

-어떻게 조심해야 돼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카메라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형태 자체가 없습니다.

▼몰래카메라, 설치 쉬운 장소는?▼

그런데 만약에 누군가가 촬영을 한다 하면 항상 한 곳을 계속 이상한 행동을 계속 보이고 움직이지 않거나 일정한 장소...

-움직이지 않고 사람이 가만히 서 있다.

-맞습니다.

일정한 장소를 촬영하기 위해서 계속 그곳을 바라보는, 좀 불특정한 자연스럽지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분명히 어딘가에는 있을 수 있습니다.

-샤워실 같은 데는 어딘가에 이렇게 놓고 갈 거 아니에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왜 방향제 같은 경우 있잖아요.

그리고 화재경보기, 열감지기 이런 모양으로 설치해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런 게 있다면 정말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이제 이런 몰래카메라도 있지만 스마트폰이 말이죠, 이걸로 몰래 자기도 모르게 촬영이 되기도 하고.

-가능합니다.

-PC에서도 그런다잖아요.

-가능합니다.

▼노트북 웹캠, 스마트폰도 해킹하는 ‘사이버 몰카’▼

스파이앱 악성코드라는 게 있는데요.

그런 걸 딱 누군가가 심어놓으면 나도 내가 원하지 않지만 이렇게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촬영이라든가 도청, 녹음이 된다거나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저도 그래서 요새 불안해서 화장실 들고 가지 않아요.

-스마트폰을.

-왠지 모르니까, 혹시 모르니까.

이렇게 불신이 점점 늘 수밖에 없더라고요.

-스마트폰을 가장 주의를 하셔야 되는데요.

특정한, 그러니까 잘 모르는 메일이라든가 메시지가 올 때 그걸 열어보시면 안 됩니다.

-무조건 지워야 된다 이거죠.

-네, 무조건 지우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바이러스라든가 이런 거 체크하고 V3 같은 걸로 주기적으로 자꾸 업데이트를 해 주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도청프로그램을 찾아주는 앱이 있습니다.

폰키퍼라든가 인터넷진흥원에서 만든 폰키퍼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청에서 만든 안티스파이라는 프로그램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 걸 다운받으셔서 주기적으로 체크를 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렇군요.

안티? 안티스파이.

-안티스파이.

폰키퍼.

-알겠습니다.

-누가 대신 자기를 지켜줄 것도 아니고 하여튼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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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파크 샤워실 몰카…“불안해 못 살겠다”
    • 입력 2015-08-19 17:47:20
    • 수정2015-08-19 20:18:03
    시사진단
-최근 인터넷에 퍼진 이른바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영상에는 여자 샤워실과 탈의실 내부가 적나라하게 노출돼 있다고 합니다.

-기술의 발달로 누군가를 엿보는 게 쉬워진 시대입니다.

-보안 전문업체 이원업 이사와 함께 몰래카메라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몰래카메라, 어떤 여성을 몰래 찍는 행위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에요.

-맞습니다.

-현황이 어떤지부터 살펴주시겠습니까?

-지금 장비들이 어떻게 보면 좋아지다 보니까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나도 한번 저걸 사서 한번 찍어보자 하는 그러한 분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다 여성분들한테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2012년 이후에는 그야말로 거의 2배로 늘어나는 급증 추세네요.

저 무렵에 무슨 계기가 있었습니까?

-기술 발전입니다.

-기술의 발전.

-기존의 장비가 커졌는데 이 기술이 좋아지다 보니까 배터리가 작아지잖아요.

그러면서 렌즈라든가 기계가 작아졌습니다.

-숨겨놓기가 좋아졌군은

-기술의 발전이 이런 부작용이 있군요.

▼몰래카메라, 성범죄 갈수록 기승▼

-아니, 기술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몰래카메라도 교묘해지는 거잖아요.

어떤 수법들이 있는지 좀 알아보죠.

-지금 갖고 나오신 게 전부 그런 겁니까?

-예, 제 몸에도 지금 가지고 있고요.

-그래요?

-지금 여기에도 있습니다.

-몸에는 안 보이는데요.

-몸에 어디?

-그렇죠? 지금 여기 시계 보이시죠.

지금 이 시계 보시면 이 안에 렌즈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래요? 지금 카메라로 조금 더 잡아보셔야 되려나.

-좋은 시계로 보이거든요.

-아무리 봐도 시계 같은데요.

저기에 카메라가 들어 있다는 거죠?

-스포츠시계하고 똑같죠.

-그러니까 가짜 장난감 시계라면 의심을 해 볼 텐데.

-실제로 시간도 가요.

-일반 스포츠 시계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그러면 예를 들어서 몰래 뭘 찍고 싶을 때 그냥 이렇게 겸손한 자세만 취하고 있어도 촬영이 된다 이런 거죠?

-저희가 뭐 생각하고 그럴 때 이렇게 가만히만 있어도 촬영이 다 된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게 단순하게 촬영만 되는 게 아니라 음성도 저장이 가능하고요.

그다음에 이게 비가 와도 상관이 없습니다.

방수기능이 있어서요.

-무적이네요.

-또 갖고 계신 것 중에 다른 거.

안경도 있고 보니까.

-여기 보시면.

-이게 무슨 스파이 영화 같은 거 보면 안경으로 보고 이런 거 많잖아요.

-맞습니다.

이게 스파이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그 안경형 몰카인데요.

최근에는 여기에 렌즈가 있는데 아마 여기에 렌즈가 있는지 아마 찾기는 어려우실 거예요.

-육안으로 안 보이네요.

-도저히...

-식별이 안 되죠?

-네.

-그리고 최근에는 이 렌즈에 코팅이 되어 있어서 육안으로 더욱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냥 이렇게 보면 찍히는 거예요, 이렇게 보면?

-맞습니다.

-그러면 제가 이렇게 안경을 쓰면...

-돋보기를 쓰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몰래 촬영이 되고 있다?

-맞습니다.

-또 이건 뭡니까?

-이건 뭐예요?

-이거부터 보여주실까요?

-이거는 일자형 카메라가 되는데요.

-아, 이게 지금 제가 들고 있는 게 이게 몰래카메라다?

-이게 배터리인가요?

-예, 원래 전원을 공급받아야 되는데 지금 테스트용이니까 제가 별도의...

-이렇게 작은.

제 엄지손가락보다 작은데.

그러면 이런 걸 모니터로 확인도 할 수 있다면서요?

-가능합니다.

-그러면 제가 만약에 이 카메라로 뭔가를 찍어볼게요.

모니터로 보입니까?

-지금 이렇게 해서 제가 이걸 갖다가 지금 촬영하고 계시는 걸 갖다가 제가 화면으로 잡아서 보여드릴게요.

제가 잠시만요.

-그러니까 이게 몰래카메라 설치해 놓고 이게 또 모니터로 확인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원이...

잠시만요.

-전원이 꺼져 있었나 봐요.

-전원이 지금 안 들어가 있었습니다.

-제가 안 써 보던 거라.

-지금 여기 보시면.

-화면이 보이네요.

-지금 렌즈를 갖다가 가리키시면.

-여기로 제 얼굴을 잡아봐주세요.

-약간 이렇게 내리셔야 돼요.

지금 형광등 때문에.

-이렇게.

-뒤쪽으로 하시면.

-얼굴 보이죠? 어머머!

-지금 박지현 앵커 얼굴이 저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는 거예요?

-그렇죠.

이 상태에서도 누군가가 있으면 일정 거리 50m나 100m나 200m 밖에서 이렇게 무선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지금 시청자 여러분이 평소에 못 보시는 저희 스태프 얼굴도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군요.

그러니까 그러면 이제 이 몰래카메라라고 하는 게 그렇게 단순히 설치만 해 놓는 게 아니고 모니터를 해 가면서 위치도 변경하고 그럴 수도 있겠네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더 기상천외한 것들도 있다면서요? 어떤 게 있어요?

-지금 단순한 이러한 몰래카메라 렌즈가 지금 이런 형태만 있죠.

그런데 몰래카메라 렌즈가 워낙 작다 보니까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사무용품이나 생활용품에 다 삽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전자계산기형, 자동차 키.

-차 키요?

-지금 보면 저게 차 키 같은데 알고 보면 몰래카메라.

-맞습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그러니까 위장용으로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육안으로 식별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들고 계신 펜도 혹시 몰래카메라는 아니죠?

-이거요?

-네.

-몰라카메라입니다.

-이거 몰래카메라예요? 제가 혹시나 해서 여쭤본 건데.

-맞습니다.

몰래카메라인 동시에 녹음이 가능한, 음성과 영상이 같이 저장되는 거고요.

지금 여기에 보시면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약간 렌즈 구멍이 있는데요.

일반적인 펜에는 사실 이런 구멍이 있으면 안 됩니다.

▼펜에 손목시계까지…교묘해진 몰래카메라 기술▼

그래서 몰래카메라인지 아닌지 식별할 수 있는 건 렌즈의 구멍이라든가 이런 게 있는지 없는지.

-어떤 사람이 옷에다 이런 걸 꽂고 다니면 한번 의심해서 볼 필요는 있겠군요.

-맞습니다.

의심해 보셔야 돼요.

-그럼 탐지할 수 있는 기계도 있나요?

-예, 있습니다, 당연히.

그러니까 문제는 좀전에 시연해 드린 것처럼 무선이라고 하면 너무나 쉽게 탐지가 됩니다.

그런데 무선이 아니라 SD메모리카드로 해서 자체 저장이 되면 전파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육안으로 식별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딱 한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게 이제 지금 이렇게 꺼멓게 되어 있는데 실제적으로는 이게 카메라렌즈인지 아닌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화재감지기처럼 생기기도 했고.

-맞습니다.

-이것도 몰래카메라예요?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지금 제가 이렇게 해서 비추면 여기 깜빡깜빡이는 불에 의해서.

-그러니까 아까 까맣게 보였던 게 좀 깜빡깜빡해서 보이는군요.

-렌즈의 위치에서 반사가 일어납니다.

-렌즈에 반사가 있네요.

-그런데 이런 걸 일반인들이 몰래카메라가 있나 해서 들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상당히 몰래카메라를 촬영이 됐을 때 그걸 갖다가 내가 인지를 하지 않으면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됩니다.

-그런데 몰래카메라를 아까 보니까 건수가 2000건, 6000건이 계속 늘어났는데 어떤 사람들이 도대체 이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거예요?

-몰래카메라 특정인.

우리가 특별한 사람이 할 거라고 생각을 하시잖아요.

▼몰래카메라, 누가? 왜?▼

예전 같은 경우에는 조사라든가 이렇게 보안용으로 많이 쓰는 사례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인 누구나 다 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고 그 카메라로 촬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인이라고 딱 정해져 있지 않아요.

-평범한 학생이나 회사원들도 이런 짓을 한다는 얘기군요.

-맞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몰래카메라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고 이러한 사람들이 지금 범죄자로 둔갑되는 사례들이 좀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게 몰래카메라가 발달하는 만큼 또 탐지기술도 같이 발달을 해야 될 텐데요.

몰래카메라를 구하기는 쉬운가요?

-몰래카메라요? 인터넷 사이트라든가 시중에서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고요.

결제만 하면 택배로 바로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저희가 이 방송을 준비하면서 제일 걱정스러운 게 자칫 모르던 분들이 몰래카메라 구입하기가 쉽고 성능도 좋아? 그래서 혹시 구입할까 사실은 걱정이에요.

이런 데 아무리 제한이 없어요, 이렇게 구입하는 데? 자기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이런 게 없습니까?

-아직까지는 그런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카메라 자체가 꼭 나쁜 목적이 아니라 좋은 목적.

-그러니까 좋은 목적으로 쓰시는 분들은 인적사항 기록하고 사가면 될 거 아니에요.

▼몰래카메라 설치는 식은 죽 먹기?▼

-그런데 현재까지는 그런 규제가 없기 때문에 잘못 사용했을 경우에만 처벌을 합니다.

그래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서 이렇게 유포를 하고 타인의 신체 몰래 찍으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수치심을 준다든가 이렇게 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의 벌금.

어떻게 보면 그 피해자의 그러한 사항에 보면 사실 형벌이 너무 작기 때문에 범죄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는 사항입니다.

-범죄가 증가하니까 중하게 처벌하는 것도 있는데 제가 보면 이런 걸 판매하는 단계에서부터 한번 거르지 않으면 나중에 범죄가 저질러진 다음에야 그 사람 처벌을 한다고 하더라도 피해자들의 피해가 복구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죠.

그래서 지금 이 판매 단계부터 어떠한 제재가 좀 필요하다라고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현재는 그것에 대한 관련 법이 없습니다.

-그렇군요.

일단은 요새 이런 사건들이 자꾸 터질수록 여성들이 탈의실에 가거나 샤워실에 갈 때 한 번 더 생각을 해 보게 돼요.

주저하는 경우도 있고요.

-어떻게 조심해야 돼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카메라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형태 자체가 없습니다.

▼몰래카메라, 설치 쉬운 장소는?▼

그런데 만약에 누군가가 촬영을 한다 하면 항상 한 곳을 계속 이상한 행동을 계속 보이고 움직이지 않거나 일정한 장소...

-움직이지 않고 사람이 가만히 서 있다.

-맞습니다.

일정한 장소를 촬영하기 위해서 계속 그곳을 바라보는, 좀 불특정한 자연스럽지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분명히 어딘가에는 있을 수 있습니다.

-샤워실 같은 데는 어딘가에 이렇게 놓고 갈 거 아니에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왜 방향제 같은 경우 있잖아요.

그리고 화재경보기, 열감지기 이런 모양으로 설치해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런 게 있다면 정말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이제 이런 몰래카메라도 있지만 스마트폰이 말이죠, 이걸로 몰래 자기도 모르게 촬영이 되기도 하고.

-가능합니다.

-PC에서도 그런다잖아요.

-가능합니다.

▼노트북 웹캠, 스마트폰도 해킹하는 ‘사이버 몰카’▼

스파이앱 악성코드라는 게 있는데요.

그런 걸 딱 누군가가 심어놓으면 나도 내가 원하지 않지만 이렇게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촬영이라든가 도청, 녹음이 된다거나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저도 그래서 요새 불안해서 화장실 들고 가지 않아요.

-스마트폰을.

-왠지 모르니까, 혹시 모르니까.

이렇게 불신이 점점 늘 수밖에 없더라고요.

-스마트폰을 가장 주의를 하셔야 되는데요.

특정한, 그러니까 잘 모르는 메일이라든가 메시지가 올 때 그걸 열어보시면 안 됩니다.

-무조건 지워야 된다 이거죠.

-네, 무조건 지우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바이러스라든가 이런 거 체크하고 V3 같은 걸로 주기적으로 자꾸 업데이트를 해 주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도청프로그램을 찾아주는 앱이 있습니다.

폰키퍼라든가 인터넷진흥원에서 만든 폰키퍼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청에서 만든 안티스파이라는 프로그램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 걸 다운받으셔서 주기적으로 체크를 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렇군요.

안티? 안티스파이.

-안티스파이.

폰키퍼.

-알겠습니다.

-누가 대신 자기를 지켜줄 것도 아니고 하여튼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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