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키 크게 해준다”…천원 건빵 30만 원에 팔아
입력 2015.08.19 (21:30)
수정 2015.08.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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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들을 상대로 한 봉지에 천 원짜리 건빵을 30만 원에 판 사기꾼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장 호르몬이 들어 있어, 손주들이 먹으면 쑥쑥 큰다는 말에 2백 명 가까운 노인들이 넘어갔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의 반지하 월세방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방에는 흰색 부항기가 가득합니다.
79살 조모 씨는 이 부항을 떠주며 노인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일단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하면, 냉장고에서 식품들을 꺼내 팔았습니다.
건빵과 라면, 선식 등이었습니다.
<인터뷰> 출동 경찰 : "식품위생법 위반 추가됩니다. 어, 건빵이 여기에 있네."
특히, 건빵에는 성장호르몬을 넣었다며 손주가 있는 노인들을 현혹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한 봉지에 30만 원을 불렀지만 2백 명 가까운 노인이 지갑을 열었습니다.
며느리의 불임을 고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2만 원 짜리 선식을 60만 원에 산 노인도 상당숩니다.
<인터뷰> 조00(피의자/음성변조) : "(건빵과 선식 등이) 몸에 좋다고 했습니다. 돈 욕심에서 (그랬습니다)."
조 씨는 시중에서 천 원짜리 건빵 등을 구입한 뒤 자신이 따로 만든 포장지를 입혀 건강식품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조 씨가 8년 동안 챙긴 돈은 3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박영창(경기 수원중부서 지능팀장) : "'체질에 맞도록 내가 제조를 직접 했다'라고 했기 때문에 이렇게 비싸게 판매해도 사람들이 의심을 안했습니다."
조 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됐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아직도 건빵과 선식 등의 효과를 믿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노인들을 상대로 한 봉지에 천 원짜리 건빵을 30만 원에 판 사기꾼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장 호르몬이 들어 있어, 손주들이 먹으면 쑥쑥 큰다는 말에 2백 명 가까운 노인들이 넘어갔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의 반지하 월세방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방에는 흰색 부항기가 가득합니다.
79살 조모 씨는 이 부항을 떠주며 노인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일단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하면, 냉장고에서 식품들을 꺼내 팔았습니다.
건빵과 라면, 선식 등이었습니다.
<인터뷰> 출동 경찰 : "식품위생법 위반 추가됩니다. 어, 건빵이 여기에 있네."
특히, 건빵에는 성장호르몬을 넣었다며 손주가 있는 노인들을 현혹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한 봉지에 30만 원을 불렀지만 2백 명 가까운 노인이 지갑을 열었습니다.
며느리의 불임을 고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2만 원 짜리 선식을 60만 원에 산 노인도 상당숩니다.
<인터뷰> 조00(피의자/음성변조) : "(건빵과 선식 등이) 몸에 좋다고 했습니다. 돈 욕심에서 (그랬습니다)."
조 씨는 시중에서 천 원짜리 건빵 등을 구입한 뒤 자신이 따로 만든 포장지를 입혀 건강식품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조 씨가 8년 동안 챙긴 돈은 3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박영창(경기 수원중부서 지능팀장) : "'체질에 맞도록 내가 제조를 직접 했다'라고 했기 때문에 이렇게 비싸게 판매해도 사람들이 의심을 안했습니다."
조 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됐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아직도 건빵과 선식 등의 효과를 믿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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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주 키 크게 해준다”…천원 건빵 30만 원에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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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8-19 21:31:57
- 수정2015-08-20 06:40:15

<앵커 멘트>
노인들을 상대로 한 봉지에 천 원짜리 건빵을 30만 원에 판 사기꾼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장 호르몬이 들어 있어, 손주들이 먹으면 쑥쑥 큰다는 말에 2백 명 가까운 노인들이 넘어갔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의 반지하 월세방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방에는 흰색 부항기가 가득합니다.
79살 조모 씨는 이 부항을 떠주며 노인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일단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하면, 냉장고에서 식품들을 꺼내 팔았습니다.
건빵과 라면, 선식 등이었습니다.
<인터뷰> 출동 경찰 : "식품위생법 위반 추가됩니다. 어, 건빵이 여기에 있네."
특히, 건빵에는 성장호르몬을 넣었다며 손주가 있는 노인들을 현혹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한 봉지에 30만 원을 불렀지만 2백 명 가까운 노인이 지갑을 열었습니다.
며느리의 불임을 고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2만 원 짜리 선식을 60만 원에 산 노인도 상당숩니다.
<인터뷰> 조00(피의자/음성변조) : "(건빵과 선식 등이) 몸에 좋다고 했습니다. 돈 욕심에서 (그랬습니다)."
조 씨는 시중에서 천 원짜리 건빵 등을 구입한 뒤 자신이 따로 만든 포장지를 입혀 건강식품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조 씨가 8년 동안 챙긴 돈은 3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박영창(경기 수원중부서 지능팀장) : "'체질에 맞도록 내가 제조를 직접 했다'라고 했기 때문에 이렇게 비싸게 판매해도 사람들이 의심을 안했습니다."
조 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됐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아직도 건빵과 선식 등의 효과를 믿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노인들을 상대로 한 봉지에 천 원짜리 건빵을 30만 원에 판 사기꾼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장 호르몬이 들어 있어, 손주들이 먹으면 쑥쑥 큰다는 말에 2백 명 가까운 노인들이 넘어갔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의 반지하 월세방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방에는 흰색 부항기가 가득합니다.
79살 조모 씨는 이 부항을 떠주며 노인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일단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하면, 냉장고에서 식품들을 꺼내 팔았습니다.
건빵과 라면, 선식 등이었습니다.
<인터뷰> 출동 경찰 : "식품위생법 위반 추가됩니다. 어, 건빵이 여기에 있네."
특히, 건빵에는 성장호르몬을 넣었다며 손주가 있는 노인들을 현혹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한 봉지에 30만 원을 불렀지만 2백 명 가까운 노인이 지갑을 열었습니다.
며느리의 불임을 고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2만 원 짜리 선식을 60만 원에 산 노인도 상당숩니다.
<인터뷰> 조00(피의자/음성변조) : "(건빵과 선식 등이) 몸에 좋다고 했습니다. 돈 욕심에서 (그랬습니다)."
조 씨는 시중에서 천 원짜리 건빵 등을 구입한 뒤 자신이 따로 만든 포장지를 입혀 건강식품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조 씨가 8년 동안 챙긴 돈은 3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박영창(경기 수원중부서 지능팀장) : "'체질에 맞도록 내가 제조를 직접 했다'라고 했기 때문에 이렇게 비싸게 판매해도 사람들이 의심을 안했습니다."
조 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됐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아직도 건빵과 선식 등의 효과를 믿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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