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허가 비리 의혹’ 남양주시장 21일 소환

입력 2015.08.19 (21:37) 수정 2015.08.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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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이석우 남양주 시장에게, 모레(21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어젯밤(18일) 구속된 박기춘 의원과 관련해서, 남양주 야구장의 인.허가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1년 전, 경기 남양주시의 쓰레기 매립장 부지에 문을 연 야구장입니다.

매립장 용도의 땅이어서, 국토교통부의 용도 변경 승인이 필요한데도, 남양주시는 승인도 받지 않고 김 모 씨에게 야구장 허가를 내줬습니다.

<녹취> 남양주시 관계자(음성 변조) : "임시로 야구장을 조성해서 사용하는 거죠. (그렇죠, 임시로. 국토부 승인을 정식으로 거친 것은 아니고.) (승인) 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네."

검찰은 "남양주시 직원들이 규정에 어긋난다며 반대했지만, 시장의 지시로 허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석우 남양주시장에게 모레인 오는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자, 이 지역구 소속으로서 야구장 사장 김모 씨와 가까운 박기춘 의원이, 이 시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의원은 분양대행업자로부터 3억 5천만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어젯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박기춘(의원/무소속) : "저의 불찰을 조용히 되돌아 보는 그런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박기춘 의원을 상대로 야구장 인·허가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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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검찰, ‘허가 비리 의혹’ 남양주시장 21일 소환
    • 입력 2015-08-19 21:38:36
    • 수정2015-08-19 22: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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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이석우 남양주 시장에게, 모레(21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어젯밤(18일) 구속된 박기춘 의원과 관련해서, 남양주 야구장의 인.허가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1년 전, 경기 남양주시의 쓰레기 매립장 부지에 문을 연 야구장입니다.

매립장 용도의 땅이어서, 국토교통부의 용도 변경 승인이 필요한데도, 남양주시는 승인도 받지 않고 김 모 씨에게 야구장 허가를 내줬습니다.

<녹취> 남양주시 관계자(음성 변조) : "임시로 야구장을 조성해서 사용하는 거죠. (그렇죠, 임시로. 국토부 승인을 정식으로 거친 것은 아니고.) (승인) 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네."

검찰은 "남양주시 직원들이 규정에 어긋난다며 반대했지만, 시장의 지시로 허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석우 남양주시장에게 모레인 오는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자, 이 지역구 소속으로서 야구장 사장 김모 씨와 가까운 박기춘 의원이, 이 시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의원은 분양대행업자로부터 3억 5천만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어젯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박기춘(의원/무소속) : "저의 불찰을 조용히 되돌아 보는 그런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박기춘 의원을 상대로 야구장 인·허가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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