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5위 싸움…기아 ‘웃고’ 한화·SK ‘울고’

입력 2015.08.19 (22:14) 수정 2015.08.1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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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싸움을 벌이는 팀의 희비가 이틀 연속 엇갈렸다. KIA 타이거즈는 웃고,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는 함께 울었다.

KIA는 19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2-0으로 눌렀다.

선발 임준혁(5이닝)을 시작으로 김광수(2이닝)-심동섭(⅓이닝)-에반 믹(⅔이닝)-윤석민(1이닝)이 차례로 이어 던지면서 1회 뽑은 두 점을 지켜내고 팀 완봉승을 이뤘다.

5회까지 4피안타에 볼넷·탈삼진을 하나씩 기록하며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임준혁은 시즌 8승(2패)째를 챙겼다.

SK와 이번 광주 2연전을 쓸어담은 KIA는 54승 53패가 돼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지켰다. SK에는 지난달 28일 광주 홈 경기부터 5연승을 달렸다.

반면 갈 길 바쁜 SK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49승 2무 54패가 돼 KIA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SK 선발 박종훈은 6회까지 무사4구에 8안타로 2점만 내줬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않아 시즌 7패(3승)째를 떠안았다.

6위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구단 최다인 6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대전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0-6으로 완패해 1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시작한 연패가 6경기째 이어졌다.

53승 56패가 된 한화는 KIA와 두 경기 뒤처지게 됐다.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둘만 내주고 탈삼진 5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케이티 위즈는 수원 홈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10-9의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4-9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오정복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등 6점을 뽑는 뒷심을 보여줬다.

이는 9회말 최다 득점차(5점) 역전승 타이기록으로 통산 세 번째다.

케이티의 '기록의 사나이' 장성호는 양준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2천100안타의 위업을 쌓아 기쁨이 더 컸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홈팀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황재균의 만루포로 역전승한 8위 롯데는 2-2로 맞선 7회 5점을 뽑아 7-2로 LG를 제압하고 '가을 야구'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도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 불펜을 무너트렸다.

삼성은 잠실 원정경기에서 두산에 6-4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내달렸다.

◇ 광주(KIA 2-0 SK) = KIA가 1회 연속 3안타로 가볍게 두 점을 앞서 나갔다.

톱타자 신종길이 좌중간 안타를 치자 김민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김민우도 브렛 필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KIA는 주루사와 도루 실패 등으로 번번이 맥을 끊으며 성큼 달아나질 못했다.

그래도 SK 타선이 상대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KIA의 리드는 끝까지 이어졌다. 안타를 KIA보다 하나 적은 7개를 쳤지만 집중타가 터지지 않아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KIA 윤석민은 9회 1이닝을 세타자로 가볍게 끝내고 시즌 24세이브(1승 5패)째를 올려 구원 부문 선두인 NC 임창민(25세이브)을 바짝 추격했다.

◇ 대전(NC 6-0 한화) = NC는 1번 타자 좌익수 김종호가 1회초 2루수 땅볼을 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새끼손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김성욱으로 교체돼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3회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2사 후 4번 지명타자 에릭 테임즈 타석이 되자 NC 벤치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테임즈를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빼고 대타 모창민을 내세웠다. 모창민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까지 훔쳤다. 그러자 나성범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선제 결승점을 올렸다.

NC는 5회 두 점을 보탰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이종욱이 좌익수 쪽 2루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모창민의 희생번트로 3루에 가 있던 이종욱도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7회에는 2사 1,3루에서 조영훈의 조영훈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쐐기를 박았다.

한화 마운드는 7안타만 내줬으나 볼넷을 10개나 허용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타선도 5안타에 그쳐 어쩔 도리가 없었다.

◇ 사직(롯데 7-2 LG) = LG가 3회초 2사 2루에서 박용택의 2루타로 기선을 제압하자 롯데는 바로 3회말1사 2,3루에서 이우민의 2루수 땅볼로 득점해 균형을 맞췄다.

LG가 4회 2사 3루에서 유강남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앞서자 롯데는 5회 2사 3루에서 손아섭의 중전 안타로 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랜 재활 끝에 지난달 말 1군에 복귀해 2경기에서 1패만 안고 있던 LG 베테랑 투수 김광삼은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살진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나 약 3년 만의 승수 쌓기는 다시 실패했다.

롯데는 2-2로 맞선 7회 타자일순하면서 4안타와 사4구 셋을 묶어 대거 5득점하고 승부를 갈랐다.

강민호, 정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고서 오승택이 중견수 쪽 2루타를 쳐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손아섭을 고의4구로 걸러 1사 만루가 된 뒤 이우민이 몸에맞는 공, 황재균이 볼넷으로 각각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2사 후에는 최준석이 2타점 중전 안타를 쳐 롯데의 승리를 확인했다.

◇ 잠실(삼성 6-4 두산)= 두산은 4-3으로 앞선 7회초 1사 후 가동한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두산은 선발투수 앤서니 스와잭(6⅓이닝 6피안타 3실점)이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하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7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스와잭은 1사 만루에서 대타 채태인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스와잭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상수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두산 좌완 함덕주는 박한이와 박해민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두산 불펜진에 남은 2이닝은 버거웠다.

4-3으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한 사이드암 오현택은 우타자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이어 두산의 마지막 방패인 좌완 이현승은 이승엽에게 1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박찬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지영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9회초 2사 1, 2루에서 김재현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삼성 불펜진은 7회 심창민, 8회 안지만, 9회 임창용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 수원(케이티 10-9 넥센) = 4-9로 끌려가던 9회말 선두타자 배병옥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한 장성호의 통산 2천100안타가 역전극의 신호탄이 됐다.

장성호의 안타에 이어 오정복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간 케이티는 앤디 마르테가 3루수 실책을 얻어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상현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점수 차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후속타자 모상기와 김영환이 연속안타를 때려내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심우준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9-9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다시 타석에 들어선 장성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면서 2사 만루가 됐고, 오정복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이날 경기는 케이티의 승리로 돌아갔다.

넥센은 필승조의 두 축인 한현희와 손승락이 각각 ⅓이닝 3실점(2자책점), ⅓이닝 3실점하고 무너지며 케이티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줘 2위 싸움에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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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8-19 22:41:41
    연합뉴스
5위 싸움을 벌이는 팀의 희비가 이틀 연속 엇갈렸다. KIA 타이거즈는 웃고,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는 함께 울었다. KIA는 19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2-0으로 눌렀다. 선발 임준혁(5이닝)을 시작으로 김광수(2이닝)-심동섭(⅓이닝)-에반 믹(⅔이닝)-윤석민(1이닝)이 차례로 이어 던지면서 1회 뽑은 두 점을 지켜내고 팀 완봉승을 이뤘다. 5회까지 4피안타에 볼넷·탈삼진을 하나씩 기록하며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임준혁은 시즌 8승(2패)째를 챙겼다. SK와 이번 광주 2연전을 쓸어담은 KIA는 54승 53패가 돼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지켰다. SK에는 지난달 28일 광주 홈 경기부터 5연승을 달렸다. 반면 갈 길 바쁜 SK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49승 2무 54패가 돼 KIA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SK 선발 박종훈은 6회까지 무사4구에 8안타로 2점만 내줬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않아 시즌 7패(3승)째를 떠안았다. 6위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구단 최다인 6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대전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0-6으로 완패해 1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시작한 연패가 6경기째 이어졌다. 53승 56패가 된 한화는 KIA와 두 경기 뒤처지게 됐다.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둘만 내주고 탈삼진 5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케이티 위즈는 수원 홈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10-9의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4-9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오정복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등 6점을 뽑는 뒷심을 보여줬다. 이는 9회말 최다 득점차(5점) 역전승 타이기록으로 통산 세 번째다. 케이티의 '기록의 사나이' 장성호는 양준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2천100안타의 위업을 쌓아 기쁨이 더 컸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홈팀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황재균의 만루포로 역전승한 8위 롯데는 2-2로 맞선 7회 5점을 뽑아 7-2로 LG를 제압하고 '가을 야구'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도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 불펜을 무너트렸다. 삼성은 잠실 원정경기에서 두산에 6-4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내달렸다. ◇ 광주(KIA 2-0 SK) = KIA가 1회 연속 3안타로 가볍게 두 점을 앞서 나갔다. 톱타자 신종길이 좌중간 안타를 치자 김민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김민우도 브렛 필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KIA는 주루사와 도루 실패 등으로 번번이 맥을 끊으며 성큼 달아나질 못했다. 그래도 SK 타선이 상대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KIA의 리드는 끝까지 이어졌다. 안타를 KIA보다 하나 적은 7개를 쳤지만 집중타가 터지지 않아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KIA 윤석민은 9회 1이닝을 세타자로 가볍게 끝내고 시즌 24세이브(1승 5패)째를 올려 구원 부문 선두인 NC 임창민(25세이브)을 바짝 추격했다. ◇ 대전(NC 6-0 한화) = NC는 1번 타자 좌익수 김종호가 1회초 2루수 땅볼을 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새끼손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김성욱으로 교체돼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3회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2사 후 4번 지명타자 에릭 테임즈 타석이 되자 NC 벤치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테임즈를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빼고 대타 모창민을 내세웠다. 모창민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까지 훔쳤다. 그러자 나성범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선제 결승점을 올렸다. NC는 5회 두 점을 보탰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이종욱이 좌익수 쪽 2루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모창민의 희생번트로 3루에 가 있던 이종욱도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7회에는 2사 1,3루에서 조영훈의 조영훈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쐐기를 박았다. 한화 마운드는 7안타만 내줬으나 볼넷을 10개나 허용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타선도 5안타에 그쳐 어쩔 도리가 없었다. ◇ 사직(롯데 7-2 LG) = LG가 3회초 2사 2루에서 박용택의 2루타로 기선을 제압하자 롯데는 바로 3회말1사 2,3루에서 이우민의 2루수 땅볼로 득점해 균형을 맞췄다. LG가 4회 2사 3루에서 유강남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앞서자 롯데는 5회 2사 3루에서 손아섭의 중전 안타로 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랜 재활 끝에 지난달 말 1군에 복귀해 2경기에서 1패만 안고 있던 LG 베테랑 투수 김광삼은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살진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나 약 3년 만의 승수 쌓기는 다시 실패했다. 롯데는 2-2로 맞선 7회 타자일순하면서 4안타와 사4구 셋을 묶어 대거 5득점하고 승부를 갈랐다. 강민호, 정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고서 오승택이 중견수 쪽 2루타를 쳐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손아섭을 고의4구로 걸러 1사 만루가 된 뒤 이우민이 몸에맞는 공, 황재균이 볼넷으로 각각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2사 후에는 최준석이 2타점 중전 안타를 쳐 롯데의 승리를 확인했다. ◇ 잠실(삼성 6-4 두산)= 두산은 4-3으로 앞선 7회초 1사 후 가동한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두산은 선발투수 앤서니 스와잭(6⅓이닝 6피안타 3실점)이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하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7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스와잭은 1사 만루에서 대타 채태인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스와잭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상수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두산 좌완 함덕주는 박한이와 박해민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두산 불펜진에 남은 2이닝은 버거웠다. 4-3으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한 사이드암 오현택은 우타자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이어 두산의 마지막 방패인 좌완 이현승은 이승엽에게 1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박찬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지영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9회초 2사 1, 2루에서 김재현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삼성 불펜진은 7회 심창민, 8회 안지만, 9회 임창용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 수원(케이티 10-9 넥센) = 4-9로 끌려가던 9회말 선두타자 배병옥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한 장성호의 통산 2천100안타가 역전극의 신호탄이 됐다. 장성호의 안타에 이어 오정복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간 케이티는 앤디 마르테가 3루수 실책을 얻어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상현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점수 차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후속타자 모상기와 김영환이 연속안타를 때려내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심우준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9-9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다시 타석에 들어선 장성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면서 2사 만루가 됐고, 오정복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이날 경기는 케이티의 승리로 돌아갔다. 넥센은 필승조의 두 축인 한현희와 손승락이 각각 ⅓이닝 3실점(2자책점), ⅓이닝 3실점하고 무너지며 케이티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줘 2위 싸움에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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