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노동 개혁 압박…야 반발

입력 2015.08.19 (23:06) 수정 2015.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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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국제 경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나라 안 사정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정부 여당이 한국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가 무산된 것을 비판하며 노동개혁을 압박하자, 야당은 재벌 개혁이 우선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복귀가 결정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파에 밀린 한국노총 지도부의 리더십이 의심된다며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래도 여의치 않다면 정부 입법을 통해 노동개혁을 주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최대한 노사정 대타협을 유도를 하되 정부로서는 또 손 놓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일부 과격분자들이 양대 노총에 가입된 10%의 고임금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명령을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과격 분자들이) 고용 절벽 앞에 절망하는 청년과 비정규직의 눈물을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법인세 인상과 사내 유보금 사회 환원 등 재벌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권의 노동개혁은 노동 조건을 더욱 열악하게 할 뿐이라며 군사 작전하듯 밀어붙이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추미애(새정치연합 '청년일자리·노동특위' 위원장) : "(여권의 노동개혁은) 시한을 정해놓고 청와대가 지시하는대로 무조건 따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정부.여당은 노동개혁 관련 법안 처리 시기를 이번 정기국회로 못박고 있어 야당과 노동계와의 긴장은 갈수록 고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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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노동 개혁 압박…야 반발
    • 입력 2015-08-19 23:06:49
    • 수정2015-08-20 0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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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국제 경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나라 안 사정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정부 여당이 한국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가 무산된 것을 비판하며 노동개혁을 압박하자, 야당은 재벌 개혁이 우선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복귀가 결정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파에 밀린 한국노총 지도부의 리더십이 의심된다며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래도 여의치 않다면 정부 입법을 통해 노동개혁을 주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최대한 노사정 대타협을 유도를 하되 정부로서는 또 손 놓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일부 과격분자들이 양대 노총에 가입된 10%의 고임금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명령을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과격 분자들이) 고용 절벽 앞에 절망하는 청년과 비정규직의 눈물을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법인세 인상과 사내 유보금 사회 환원 등 재벌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권의 노동개혁은 노동 조건을 더욱 열악하게 할 뿐이라며 군사 작전하듯 밀어붙이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추미애(새정치연합 '청년일자리·노동특위' 위원장) : "(여권의 노동개혁은) 시한을 정해놓고 청와대가 지시하는대로 무조건 따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정부.여당은 노동개혁 관련 법안 처리 시기를 이번 정기국회로 못박고 있어 야당과 노동계와의 긴장은 갈수록 고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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