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인간형 로봇, 험난한 지형도 ‘척척’

입력 2015.08.19 (23:27) 수정 2015.08.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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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퉁불퉁한 산길을 직립 보행할 수 있는 로봇이 탄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된 로봇 가운데 가장 진화된 형태라는데요.

배은별 캐스터, 로봇이 직립 보행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리포트>

직립 보행하면 떠오르는 로봇, 바로 일본 혼다의 아시모죠.

그런데 아시모가 걸어 다니는 바닥을 보면 반반한 평면이거나 평면에 높낮이를 준 계단입니다.

평평한 바닥이 아닌 곳에서 로봇이 제대로 걷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보여 주는 게 이 세계 로봇 대회인데요,

올해 열린 대회니까 로봇들도 최정상급일 텐데 게걸음을 하거나 고꾸라지거나 뒤로 자빠지기 일쑤입니다.

만약 자연환경 상태의 울퉁불퉁한 길이라면 로봇이 직립 보행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겠지요.

그런데 여기 탁월한 균형 감각의 로봇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구글의 자회사가 공개한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인데요.

울퉁불퉁한 등산로를 도전하는데, 좀 뒤뚱거리긴 하지만 무릎을 굽히거나 방향을 틀어서 다시 중심을 잡는 모습이 사람과 흡사합니다.

이번엔 나무와 풀이 우거진 곳인데 장애물을 요리조리 헤치며 거침없이 잘도 걷습니다.

이 로봇은 재난 현장에 투입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는데요,

그동안 한 발로 서서 중심 잡기, 외부 충격 견디기 같은 실험을 통해 균형 잡기 능력이 집중적으로 개발됐습니다.

<인터뷰> 마크 레이버트(로봇 '아틀라스' 제작 책임자) : "균형과 기동성이 관건이었습니다. 사람처럼 중심을 잃었을 때 빨리 균형을 되찾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어요."

이틀 전 언론에 공개된 아틀라스, 2년 만에 첫 바깥세상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앞으로 맹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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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8-20 0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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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한 산길을 직립 보행할 수 있는 로봇이 탄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된 로봇 가운데 가장 진화된 형태라는데요.

배은별 캐스터, 로봇이 직립 보행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리포트>

직립 보행하면 떠오르는 로봇, 바로 일본 혼다의 아시모죠.

그런데 아시모가 걸어 다니는 바닥을 보면 반반한 평면이거나 평면에 높낮이를 준 계단입니다.

평평한 바닥이 아닌 곳에서 로봇이 제대로 걷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보여 주는 게 이 세계 로봇 대회인데요,

올해 열린 대회니까 로봇들도 최정상급일 텐데 게걸음을 하거나 고꾸라지거나 뒤로 자빠지기 일쑤입니다.

만약 자연환경 상태의 울퉁불퉁한 길이라면 로봇이 직립 보행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겠지요.

그런데 여기 탁월한 균형 감각의 로봇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구글의 자회사가 공개한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인데요.

울퉁불퉁한 등산로를 도전하는데, 좀 뒤뚱거리긴 하지만 무릎을 굽히거나 방향을 틀어서 다시 중심을 잡는 모습이 사람과 흡사합니다.

이번엔 나무와 풀이 우거진 곳인데 장애물을 요리조리 헤치며 거침없이 잘도 걷습니다.

이 로봇은 재난 현장에 투입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는데요,

그동안 한 발로 서서 중심 잡기, 외부 충격 견디기 같은 실험을 통해 균형 잡기 능력이 집중적으로 개발됐습니다.

<인터뷰> 마크 레이버트(로봇 '아틀라스' 제작 책임자) : "균형과 기동성이 관건이었습니다. 사람처럼 중심을 잃었을 때 빨리 균형을 되찾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어요."

이틀 전 언론에 공개된 아틀라스, 2년 만에 첫 바깥세상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앞으로 맹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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