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쟁의 비극 후세에 전해야

입력 2015.08.21 (09:50) 수정 2015.08.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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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4년 오키나와에서 나가사키로 향하던 아동 피난선 ‘쓰시마마루’가 미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해 천 500명이 희생됐습니다.

이 때 구조된 한 인솔교사의 딸이 어머니의 체험을 전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리포트>

도치기 시에 사는 '우에노 가즈코' 씨.

어머니는 '쓰시마마루'의 생존자였습니다.

초등학교 교원이던 어머니는 아동 80여명과 함께 쓰시마마루에 탔습니다.

배가 '나하'항을 출발한지 이틀이 지난 1944년 8월 22일 밤 10시, 가고시마현 먼바다에서 미군 잠수함의 어뢰공격을 받아 배가 침몰했고 아동 800명을 포함해 1,500명이 희생됐습니다.

4년전, 어머니 유품 정리를 하다, 우에노 씨는 어머니가 써놓은 수기를 발견했습니다.

수기에는 쓰시마마루가 침몰된 당시 상황이 적혀있었습니다.

칠흑같은 밤바다에서 필사적으로 살려달라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

우에노씨는 어머니의 체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얼마전, '도치기' 시의 교사들 앞에서 쓰시마마루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우에노 가즈코(쓰시마마루 생존자 딸) : "아무런 이득이 없는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는 어머니의 말을 전하고 싶어요."

우에노 씨는 앞으로도 계속 전쟁의 비극에 대해 전할 생각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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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전쟁의 비극 후세에 전해야
    • 입력 2015-08-21 09:51:10
    • 수정2015-08-21 1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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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4년 오키나와에서 나가사키로 향하던 아동 피난선 ‘쓰시마마루’가 미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해 천 500명이 희생됐습니다.

이 때 구조된 한 인솔교사의 딸이 어머니의 체험을 전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리포트>

도치기 시에 사는 '우에노 가즈코' 씨.

어머니는 '쓰시마마루'의 생존자였습니다.

초등학교 교원이던 어머니는 아동 80여명과 함께 쓰시마마루에 탔습니다.

배가 '나하'항을 출발한지 이틀이 지난 1944년 8월 22일 밤 10시, 가고시마현 먼바다에서 미군 잠수함의 어뢰공격을 받아 배가 침몰했고 아동 800명을 포함해 1,500명이 희생됐습니다.

4년전, 어머니 유품 정리를 하다, 우에노 씨는 어머니가 써놓은 수기를 발견했습니다.

수기에는 쓰시마마루가 침몰된 당시 상황이 적혀있었습니다.

칠흑같은 밤바다에서 필사적으로 살려달라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

우에노씨는 어머니의 체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얼마전, '도치기' 시의 교사들 앞에서 쓰시마마루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우에노 가즈코(쓰시마마루 생존자 딸) : "아무런 이득이 없는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는 어머니의 말을 전하고 싶어요."

우에노 씨는 앞으로도 계속 전쟁의 비극에 대해 전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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