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번에도 도발 후 대화 제의…‘악순환’ 고리

입력 2015.08.22 (21:13) 수정 2015.08.2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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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촉즉발 상황까지 치달았던 이번 사태는 지난 4일 북한의 지뢰 도발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이후 북한은 포격 도발을 더하며 위기감을 높였는데요.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뒤 대화를 역제의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방식이 이번에 또 나왔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서부전선 비무장 지대 안에서 북한의 지뢰 도발로 우리 군인 두 명이 다리를 잃었습니다.

<녹취> 구홍모(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불법으로 침범하여 '목함 지뢰'를 의도적으로 매설한 명백한 도발로 판명되었다."

엿새 뒤 우리 군은 강력한 보복 응징을 천명하며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합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전면적인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합니다.

<녹취> 북한군전선사령부 공개경고장 : "전 전선에서 모든 대북심리전 수단들을 초토화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군사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 것이다."

그리고 지난 20일, 북한은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실제 포격 도발을 감행했고, 우리 군은 자주포 29발을 쏘며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도발 사실을 전면 부인한 채 준전시 상태 선포와 함께 이른바 48시간 시한을 통첩했고, 정부가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면서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우리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적으로 지켜내고 이번에야말로 북한 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겠습니다"

고위급 접촉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북한의 도발 사태, 북한은 이번에도 도발을 통해 위기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뒤 대화를 역제의하는 전형적인 도발 패턴을 되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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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이번에도 도발 후 대화 제의…‘악순환’ 고리
    • 입력 2015-08-22 21:17:31
    • 수정2015-08-22 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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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촉즉발 상황까지 치달았던 이번 사태는 지난 4일 북한의 지뢰 도발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이후 북한은 포격 도발을 더하며 위기감을 높였는데요.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뒤 대화를 역제의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방식이 이번에 또 나왔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서부전선 비무장 지대 안에서 북한의 지뢰 도발로 우리 군인 두 명이 다리를 잃었습니다.

<녹취> 구홍모(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불법으로 침범하여 '목함 지뢰'를 의도적으로 매설한 명백한 도발로 판명되었다."

엿새 뒤 우리 군은 강력한 보복 응징을 천명하며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합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전면적인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합니다.

<녹취> 북한군전선사령부 공개경고장 : "전 전선에서 모든 대북심리전 수단들을 초토화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군사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 것이다."

그리고 지난 20일, 북한은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실제 포격 도발을 감행했고, 우리 군은 자주포 29발을 쏘며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도발 사실을 전면 부인한 채 준전시 상태 선포와 함께 이른바 48시간 시한을 통첩했고, 정부가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면서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우리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적으로 지켜내고 이번에야말로 북한 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겠습니다"

고위급 접촉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북한의 도발 사태, 북한은 이번에도 도발을 통해 위기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뒤 대화를 역제의하는 전형적인 도발 패턴을 되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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