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청년 3명, 맨몸으로 괴한 제압…참사 막았다

입력 2015.08.22 (21:40) 수정 2015.08.2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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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 수백명이 타고 있는 프랑스 고속열차를 소총을 가진 괴한이 습격했습니다.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 했는데, 미국 청년 3명이 맨몸으로 이 괴한을 제압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바탕 격투가 벌어진 고속열차.

건장한 남성이 손과 발이 묶힌 채 쓰러져있습니다.

곳곳에 유혈이 낭자한 객실 안에 AK 소총 한 정이 보입니다.

용의자가 총을 발사하다 제압된 것입니다.

<인터뷰> 피터 스칼라토스(현장 목격자) : "형 친구인 스펜서가 괴한에게 달려들어 넘어뜨렸어요. 다행히 총은 발사되지 않았어요."

체포된 용의자는 26살의 모로코 남성.

소총과 총알이 가득한 탄창으로 무장한 채 승객 5백 50여명을 태우고 네덜란드에서 파리로 가는 고속열차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총에 탄창을 장전하는 순간, 미국 청년 3명이 달려가 맨 손으로 격투를 벌인 것입니다.

미군 병사 2명과 대학생이었습니다.

<인터뷰> 스칼라토스(용의자 제압 미군) : "당연히 저희도 무서웠지만, 그런 걸 생각할 시간 조차 없었습니다."

자칫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갈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했지만, 승객 3명이 상처를 입는 것으로 그쳤습니다.

지난 1월 주간지 샤를리 앱도 난사 사건, 이어진 유태인 식료품점 인질사태로 16명이 숨진 프랑스는 제 2의 참사를 막았다고 안도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자국민의 영웅적 행동으로 비극을 막았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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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청년 3명, 맨몸으로 괴한 제압…참사 막았다
    • 입력 2015-08-22 21:45:47
    • 수정2015-08-22 22: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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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 수백명이 타고 있는 프랑스 고속열차를 소총을 가진 괴한이 습격했습니다.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 했는데, 미국 청년 3명이 맨몸으로 이 괴한을 제압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바탕 격투가 벌어진 고속열차.

건장한 남성이 손과 발이 묶힌 채 쓰러져있습니다.

곳곳에 유혈이 낭자한 객실 안에 AK 소총 한 정이 보입니다.

용의자가 총을 발사하다 제압된 것입니다.

<인터뷰> 피터 스칼라토스(현장 목격자) : "형 친구인 스펜서가 괴한에게 달려들어 넘어뜨렸어요. 다행히 총은 발사되지 않았어요."

체포된 용의자는 26살의 모로코 남성.

소총과 총알이 가득한 탄창으로 무장한 채 승객 5백 50여명을 태우고 네덜란드에서 파리로 가는 고속열차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총에 탄창을 장전하는 순간, 미국 청년 3명이 달려가 맨 손으로 격투를 벌인 것입니다.

미군 병사 2명과 대학생이었습니다.

<인터뷰> 스칼라토스(용의자 제압 미군) : "당연히 저희도 무서웠지만, 그런 걸 생각할 시간 조차 없었습니다."

자칫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갈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했지만, 승객 3명이 상처를 입는 것으로 그쳤습니다.

지난 1월 주간지 샤를리 앱도 난사 사건, 이어진 유태인 식료품점 인질사태로 16명이 숨진 프랑스는 제 2의 참사를 막았다고 안도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자국민의 영웅적 행동으로 비극을 막았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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