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용-해외용 ‘정면 충돌’ 실험했더니…

입력 2015.08.24 (06:51) 수정 2015.08.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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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판매용 자동차가 내수용 차보다 더 안전하지 않을까?

운전자라면 한 번쯤 이같은 생각을 하시죠.

현대자동차가 이같은 오해를 없애보겠다며 내수용과 해외에서 판매되는 차량을 정면 충돌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홍지영(서울시 송파구) : "강판의 두께가 수출용이 더 강하다고 두껍고...내수용은 더 얇으니까 위험한 요소가 많겠죠?"

정말 그럴까?

같은 모델의 쏘나타 차량 두대가 백여미터 간격을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붉은색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푸른색은 충남 아산공장에서 생산됐습니다.

시속 56킬로미터 속도로 달리다 정면 충돌합니다.

파편이 흩어지며 앞 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집니다.

두 차 모두 탑승자 공간을 보호하는 측면 골격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앞문도 모두 열렸고, 에어백도 정상 작동됐습니다.

실험용 인형을 보호하는 수준도 최고등급인 '우수'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돌실험결과 국내산과 미국산의 안전성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 제조한 차가 내수용보다 5백만원 비쌌습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철판의 강성(강한 성질)과 구조라든지 두께에 대한 부분을 충돌 테스트로 확인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험으로 내수용차 역차별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부품과 가격 차이 이유 등 보다 투명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공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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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내수용-해외용 ‘정면 충돌’ 실험했더니…
    • 입력 2015-08-24 06:52:47
    • 수정2015-08-24 07: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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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판매용 자동차가 내수용 차보다 더 안전하지 않을까?

운전자라면 한 번쯤 이같은 생각을 하시죠.

현대자동차가 이같은 오해를 없애보겠다며 내수용과 해외에서 판매되는 차량을 정면 충돌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홍지영(서울시 송파구) : "강판의 두께가 수출용이 더 강하다고 두껍고...내수용은 더 얇으니까 위험한 요소가 많겠죠?"

정말 그럴까?

같은 모델의 쏘나타 차량 두대가 백여미터 간격을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붉은색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푸른색은 충남 아산공장에서 생산됐습니다.

시속 56킬로미터 속도로 달리다 정면 충돌합니다.

파편이 흩어지며 앞 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집니다.

두 차 모두 탑승자 공간을 보호하는 측면 골격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앞문도 모두 열렸고, 에어백도 정상 작동됐습니다.

실험용 인형을 보호하는 수준도 최고등급인 '우수'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돌실험결과 국내산과 미국산의 안전성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 제조한 차가 내수용보다 5백만원 비쌌습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철판의 강성(강한 성질)과 구조라든지 두께에 대한 부분을 충돌 테스트로 확인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험으로 내수용차 역차별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부품과 가격 차이 이유 등 보다 투명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공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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