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북 공기부양정 전진 배치…한미 ‘전략무기’ 배치 검토

입력 2015.08.24 (21:10) 수정 2015.08.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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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위를 미끄러지듯 쾌속질주하는 이 함정이 바로 공기 부양정인데요

최대 길이 21미터에 최고 시속 96 킬로미터의 고속으로 정예 특수부대 요원을 침투시킬 수 있어, 우리 서해 5도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 공기부양정 기지는 후방인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데요

북한이 준전시 상태 선포이후 공기부양정 20여 척을, 북방한계선 NLL에서 불과 60KM 떨어진 곳으로 전진배치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50여척의 대규모 잠수함을 출항시켰고 전방 지역의 포병 전력도 2배 이상 늘렸습니다.

이처럼 심상치 않은 북한군의 움직임에 한미 양국이 B-52 폭격기 등 전략무기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이 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전략무기는, B-52 장거리 폭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 그리고 핵 잠수함입니다.

괌에 주둔하고 있는 B-52 폭격기는 최대 30톤의 재래식 폭탄과 공대지 미사일 12발을 장착해 적 진지를 초토화시킬수 있습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핵폭탄 16발과 각종 정밀 폭탄 100여발을 장착해 은밀하게 북한의 전략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지난해 2월 B-52 폭격기의 서해 훈련을 미국의 '핵타격 연습'이라고 비난하는 등 한반도 배치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따라서 군당국이 전략무기 배치 검토를 밝힌 것은, 북한에 도발하지 말라는 최종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강력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북한이) 도발하면 정말 후회하고 가혹할 정도로 대응함으로써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협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전략무기 배치를 실질적인 핵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만큼 대치 상황을 더 악화시킬 위험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미 양국은 배치시점을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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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북 공기부양정 전진 배치…한미 ‘전략무기’ 배치 검토
    • 입력 2015-08-24 21:13:13
    • 수정2015-08-24 22: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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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위를 미끄러지듯 쾌속질주하는 이 함정이 바로 공기 부양정인데요

최대 길이 21미터에 최고 시속 96 킬로미터의 고속으로 정예 특수부대 요원을 침투시킬 수 있어, 우리 서해 5도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 공기부양정 기지는 후방인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데요

북한이 준전시 상태 선포이후 공기부양정 20여 척을, 북방한계선 NLL에서 불과 60KM 떨어진 곳으로 전진배치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50여척의 대규모 잠수함을 출항시켰고 전방 지역의 포병 전력도 2배 이상 늘렸습니다.

이처럼 심상치 않은 북한군의 움직임에 한미 양국이 B-52 폭격기 등 전략무기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이 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전략무기는, B-52 장거리 폭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 그리고 핵 잠수함입니다.

괌에 주둔하고 있는 B-52 폭격기는 최대 30톤의 재래식 폭탄과 공대지 미사일 12발을 장착해 적 진지를 초토화시킬수 있습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핵폭탄 16발과 각종 정밀 폭탄 100여발을 장착해 은밀하게 북한의 전략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지난해 2월 B-52 폭격기의 서해 훈련을 미국의 '핵타격 연습'이라고 비난하는 등 한반도 배치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따라서 군당국이 전략무기 배치 검토를 밝힌 것은, 북한에 도발하지 말라는 최종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강력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북한이) 도발하면 정말 후회하고 가혹할 정도로 대응함으로써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협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전략무기 배치를 실질적인 핵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만큼 대치 상황을 더 악화시킬 위험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미 양국은 배치시점을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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