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쓰레기 대란·전력난…반정부 시위

입력 2015.08.24 (23:29) 수정 2015.08.2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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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의 레바논에서는 쓰레기 대란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도 전력난을 호소하는 시위가 정치권의 부패와 무능에 항의하는 반 정부 시위로 확산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난 레바논 시민들이 수도 베이루트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주택가와 거리에 쌓인 쓰레기를 치워 달라는 겁니다.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돼 하루 2천 톤의 쓰레기들이 한 달 넘게 주택가에 쌓이면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위대는 내각 총사퇴까지 요구하며 정부의 무능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위대 : "정치인들은 불량배에다 마피아 보스들입니다. 그들은 시민들로부터 권력을 빼앗았습니다."

시위대와 진압 경찰이 충돌하면서 지금까지 시위대 1명이 숨지고 4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폭염에 허덕이는 이라크에서는 전력난에 항의하는 주민 시위가 한달 째 반 정부 시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최고 성직자도 정치 개혁을 촉구하며 시위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 사피(시아파 최고 성직자 대변인) : "(입법,사법,행정부는) 더 이상 선택권이 없습니다. 개혁으로 나가야 합니다."

IS 격퇴에도 힘이 부치는 이라크 정부가 부패 정치인 수사 등 개혁안을 내놨지만 시위는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민생고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반 정부 시위로 확산되면서 5년 전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을 겪은 중동 지역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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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쓰레기 대란·전력난…반정부 시위
    • 입력 2015-08-25 00:00:00
    • 수정2015-08-25 02: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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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레바논에서는 쓰레기 대란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도 전력난을 호소하는 시위가 정치권의 부패와 무능에 항의하는 반 정부 시위로 확산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난 레바논 시민들이 수도 베이루트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주택가와 거리에 쌓인 쓰레기를 치워 달라는 겁니다.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돼 하루 2천 톤의 쓰레기들이 한 달 넘게 주택가에 쌓이면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위대는 내각 총사퇴까지 요구하며 정부의 무능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위대 : "정치인들은 불량배에다 마피아 보스들입니다. 그들은 시민들로부터 권력을 빼앗았습니다."

시위대와 진압 경찰이 충돌하면서 지금까지 시위대 1명이 숨지고 4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폭염에 허덕이는 이라크에서는 전력난에 항의하는 주민 시위가 한달 째 반 정부 시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최고 성직자도 정치 개혁을 촉구하며 시위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 사피(시아파 최고 성직자 대변인) : "(입법,사법,행정부는) 더 이상 선택권이 없습니다. 개혁으로 나가야 합니다."

IS 격퇴에도 힘이 부치는 이라크 정부가 부패 정치인 수사 등 개혁안을 내놨지만 시위는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민생고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반 정부 시위로 확산되면서 5년 전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을 겪은 중동 지역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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