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에어쇼 사고, 민간인 참사로 이어져

입력 2015.08.24 (23:31) 수정 2015.08.2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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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영국과 스위스에서는 에어쇼를 하던 비행기들이 추락하거나 충돌해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영국에서 일어난 사고의 경우, 비행기가 도로에 추락하면서 행사장 바깥을 지나던 운전자 등의 희생이 컸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에어쇼 사고는 잊혀질만 하면 반복되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어디에서 사고가 났나요?

<리포트>

네, 지난 토요일, 영국 남부 웨스트서식스의 에어쇼 현장인데요.

곡예비행을 하던 비행기의 기수가 갑자기 땅을 향합니다.

묘기의 일부인 줄만 알았는데 그대로 내리꽂힙니다.

추락 지점은 행사장 인근 도로였습니다.

자동차 운전자와 오토바이 운전자 등 11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비행기의 조종사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사고 기종은 1950년대에 영국이 개발한 1인승 전투기 '호커 헌터'입니다.

사고 이튿날인 어제는 스위스 북부 디팅겐에서 에어쇼를 펼치던 비행기 두 대가 충돌해 조종사 한 명이 숨졌습니다.

부서진 동체 등이 인근 주택 지붕에 떨어지면서 하마터면 대형 참사를 빚을 뻔했습니다.

에어쇼 사고는 지구촌 곳곳에서 거의 해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4년 전 미국 네바다의 에어쇼에서 발생한 사고 장면입니다.

비행기가 관중석 한복판으로 순식간에 추락하면서 10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기는 2차 대전에 사용됐던 P-51 머스탱 기 였습니다.

사상 최악의 에어쇼 참사는 2002년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났는데요.

전투기가 지나치게 저공비행을 하나 싶더니 그대로 관중들을 밀고 지나가면서 77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쳤구요.

지난 1988년에는 독일의 에어쇼에서 전투기 석 대가 충돌해 관람객 등 70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에어쇼는 곡예비행의 긴장감과 속도감을 가까이서 만끽할 수 있어 어느 곳에서나 큰 인기를 모으는데요.

불의의 사고가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일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안전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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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에어쇼 사고, 민간인 참사로 이어져
    • 입력 2015-08-25 00:00:43
    • 수정2015-08-25 02: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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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영국과 스위스에서는 에어쇼를 하던 비행기들이 추락하거나 충돌해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영국에서 일어난 사고의 경우, 비행기가 도로에 추락하면서 행사장 바깥을 지나던 운전자 등의 희생이 컸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에어쇼 사고는 잊혀질만 하면 반복되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어디에서 사고가 났나요?

<리포트>

네, 지난 토요일, 영국 남부 웨스트서식스의 에어쇼 현장인데요.

곡예비행을 하던 비행기의 기수가 갑자기 땅을 향합니다.

묘기의 일부인 줄만 알았는데 그대로 내리꽂힙니다.

추락 지점은 행사장 인근 도로였습니다.

자동차 운전자와 오토바이 운전자 등 11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비행기의 조종사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사고 기종은 1950년대에 영국이 개발한 1인승 전투기 '호커 헌터'입니다.

사고 이튿날인 어제는 스위스 북부 디팅겐에서 에어쇼를 펼치던 비행기 두 대가 충돌해 조종사 한 명이 숨졌습니다.

부서진 동체 등이 인근 주택 지붕에 떨어지면서 하마터면 대형 참사를 빚을 뻔했습니다.

에어쇼 사고는 지구촌 곳곳에서 거의 해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4년 전 미국 네바다의 에어쇼에서 발생한 사고 장면입니다.

비행기가 관중석 한복판으로 순식간에 추락하면서 10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기는 2차 대전에 사용됐던 P-51 머스탱 기 였습니다.

사상 최악의 에어쇼 참사는 2002년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났는데요.

전투기가 지나치게 저공비행을 하나 싶더니 그대로 관중들을 밀고 지나가면서 77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쳤구요.

지난 1988년에는 독일의 에어쇼에서 전투기 석 대가 충돌해 관람객 등 70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에어쇼는 곡예비행의 긴장감과 속도감을 가까이서 만끽할 수 있어 어느 곳에서나 큰 인기를 모으는데요.

불의의 사고가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일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안전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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