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먹을거리, 분양받아 먹는다!

입력 2015.08.25 (12:38) 수정 2015.08.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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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양이라고 하면 보통 아파트 분양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신선한 먹을거리를 생산 과정에서부터 직접 분양받아 먹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모여드는 사람들, 손에 상자가 하나씩 들려있는데요.

<녹취> “포도 따러요.”

농장 안 700여 그루의 포도나무, 주인이 모두 다릅니다.

<인터뷰> 백용(포도 농장주) : “ 회원으로 가입할 때 (한 그루당) 10만 원의 비용을 내면 5kg씩 포장한 포도 네 상자를 보장해 드립니다. 수확량이 적을 경우에는 (보장한 만큼) 채워 드리고요.“

분양을 받으면 농장주가 재배와 관리를 해 주고, 포도 수확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노순기(경기도 수원시) : “제가 두 그루를 가꿨거든요. 엄청 당도가 좋고...달고 맛있어요.“

<녹취> “행복했던 것 같아요. 나무와 함께 즐거웠던 것 같아요.”

또 다른 분양 정보를 찾아, 찾아온 곳은 강화도입니다.

분양받은 재료로 만든 차를 마시고 있는데요.

<녹취> “진짜 좋다!”

차로 내는 건강한 먹을거리의 정체는 약용으로 유명한 상황버섯!

<녹취> “여기서부터 저기 끝까지가 (분양 받으신 버섯입니다) 밑을 보세요. 많이 컸죠?“

분양 후에는 언제든 버섯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고범수(상황버섯 농장주) : “상황버섯이 비싸서 쉽게 사 먹을 수 없는 버섯이잖아요. 분양을 함으로써 저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고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상황버섯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전문가의 손길로 사계절 내내 꼼꼼하게 관리되는데요.

분양 후, 6개월이 지나면 채취할 수 있고 한 구좌를 기준으로 보통 2년 간 2kg 정도 가져갈 수 있다고 합니다.

비용은 종균목 열 그루 한 구좌에 25만원! 월 관리비는 7,500원입니다.

<녹취> “내 새끼들. 잘 자라야 해. 예쁘게. 많이 많이~”

볕이 잘 드는 마당에 장독이 가득한데요.

<인터뷰> 이보배(전통 장류 연구가) : “ 항아리에 이름이 하나씩 쓰여 있죠? (항아리마다) 주인이 제각각입니다.“

마침, 장독 주인들 분양받은 된장의 상태를 확인하러 왔습니다.

<녹취> “잘 익은 것 같아요.”

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은 2년 동안의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요.

장 연구가가 관리해주기 때문에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최고의 장맛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보배(전통 장류 연구가) : “장 담그는 방법은 알지만, 관리가 잘 안 되거나 전통 장을 전혀 담그지 못하는 사람들이 장을 분양받고 있습니다.“

된장독의 경우 1개 분양에 25만원인데, 연간 15kg 정도의 된장을 가져갈 수 있고, 전통간장 3L도 덤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직접 담근 장으로 차려 낸 맛깔스러운 향토 밥상도 맛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숙(경기도 평택시) : “직접 담가서 그런지 시중에 파는 된장보다 부드럽고 고소하네요.“

모든 장은 분양 시 직접 담가볼 수도 있습니다.

고추장을 담가 장독에 담고 천으로 밀봉해 이름표까지 붙이면 분양 절차는 끝이 납이다.

<녹취> “맛있게 잘 익어라~”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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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한 먹을거리, 분양받아 먹는다!
    • 입력 2015-08-25 12:39:55
    • 수정2015-08-25 13: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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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양이라고 하면 보통 아파트 분양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신선한 먹을거리를 생산 과정에서부터 직접 분양받아 먹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모여드는 사람들, 손에 상자가 하나씩 들려있는데요.

<녹취> “포도 따러요.”

농장 안 700여 그루의 포도나무, 주인이 모두 다릅니다.

<인터뷰> 백용(포도 농장주) : “ 회원으로 가입할 때 (한 그루당) 10만 원의 비용을 내면 5kg씩 포장한 포도 네 상자를 보장해 드립니다. 수확량이 적을 경우에는 (보장한 만큼) 채워 드리고요.“

분양을 받으면 농장주가 재배와 관리를 해 주고, 포도 수확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노순기(경기도 수원시) : “제가 두 그루를 가꿨거든요. 엄청 당도가 좋고...달고 맛있어요.“

<녹취> “행복했던 것 같아요. 나무와 함께 즐거웠던 것 같아요.”

또 다른 분양 정보를 찾아, 찾아온 곳은 강화도입니다.

분양받은 재료로 만든 차를 마시고 있는데요.

<녹취> “진짜 좋다!”

차로 내는 건강한 먹을거리의 정체는 약용으로 유명한 상황버섯!

<녹취> “여기서부터 저기 끝까지가 (분양 받으신 버섯입니다) 밑을 보세요. 많이 컸죠?“

분양 후에는 언제든 버섯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고범수(상황버섯 농장주) : “상황버섯이 비싸서 쉽게 사 먹을 수 없는 버섯이잖아요. 분양을 함으로써 저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고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상황버섯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전문가의 손길로 사계절 내내 꼼꼼하게 관리되는데요.

분양 후, 6개월이 지나면 채취할 수 있고 한 구좌를 기준으로 보통 2년 간 2kg 정도 가져갈 수 있다고 합니다.

비용은 종균목 열 그루 한 구좌에 25만원! 월 관리비는 7,500원입니다.

<녹취> “내 새끼들. 잘 자라야 해. 예쁘게. 많이 많이~”

볕이 잘 드는 마당에 장독이 가득한데요.

<인터뷰> 이보배(전통 장류 연구가) : “ 항아리에 이름이 하나씩 쓰여 있죠? (항아리마다) 주인이 제각각입니다.“

마침, 장독 주인들 분양받은 된장의 상태를 확인하러 왔습니다.

<녹취> “잘 익은 것 같아요.”

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은 2년 동안의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요.

장 연구가가 관리해주기 때문에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최고의 장맛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보배(전통 장류 연구가) : “장 담그는 방법은 알지만, 관리가 잘 안 되거나 전통 장을 전혀 담그지 못하는 사람들이 장을 분양받고 있습니다.“

된장독의 경우 1개 분양에 25만원인데, 연간 15kg 정도의 된장을 가져갈 수 있고, 전통간장 3L도 덤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직접 담근 장으로 차려 낸 맛깔스러운 향토 밥상도 맛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숙(경기도 평택시) : “직접 담가서 그런지 시중에 파는 된장보다 부드럽고 고소하네요.“

모든 장은 분양 시 직접 담가볼 수도 있습니다.

고추장을 담가 장독에 담고 천으로 밀봉해 이름표까지 붙이면 분양 절차는 끝이 납이다.

<녹취> “맛있게 잘 익어라~”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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