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 비판 치명적…대북 확성기 ‘위력’ 실감

입력 2015.08.25 (21:25) 수정 2015.08.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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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태에서 알 수 있듯 대북확성기 방송의 위력은 컸습니다.

이번 협상을 계기로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이 북한의 아킬레스건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아이유 '마음' : "툭 웃음이 터지면 그건 너~"

<녹취> 빅뱅 '뱅뱅뱅' : "빵야 빵야 빵야~ 다 꼼짝마라~"

지난 보름간, 대북 확성기를 통해 북한군 장병의 마음을 흔들었던 아이돌의 노래들입니다.

특히 최고 존엄의 치부를 건드리는 내용은 주체 사상과 우상화 교육에 물든 북한 군에 충격일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식량난과 생활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고, 수십 만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구금이 돼서 잔인한 고문을 받고 있는 현실을..."

확성기 방송의 2차 타깃은 북한군 너머, 주민들입니다.

출력을 높이면 20여킬로미터 떨어진 개성 시내까지 전파가 닿습니다.

주민 이탈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북한으로선 날아드는 포탄보다 '내부 붕괴'를 유도하는 방송이 더 두려운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우리로선 효과적인 대북 비대칭 전력이란 사실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실장) : "확성기라고 하는 좋은 기제를 발견했기 때문에 향후에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데 매우 유용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군이 확성기 전원을 내리기 직전, 마지막으로 내보낸 방송은 북한군에 하달됐던 '준 전시 상태' 해제를 알리는 내용이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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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제 비판 치명적…대북 확성기 ‘위력’ 실감
    • 입력 2015-08-25 21:26:27
    • 수정2015-08-25 22:11:54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사태에서 알 수 있듯 대북확성기 방송의 위력은 컸습니다.

이번 협상을 계기로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이 북한의 아킬레스건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아이유 '마음' : "툭 웃음이 터지면 그건 너~"

<녹취> 빅뱅 '뱅뱅뱅' : "빵야 빵야 빵야~ 다 꼼짝마라~"

지난 보름간, 대북 확성기를 통해 북한군 장병의 마음을 흔들었던 아이돌의 노래들입니다.

특히 최고 존엄의 치부를 건드리는 내용은 주체 사상과 우상화 교육에 물든 북한 군에 충격일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식량난과 생활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고, 수십 만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구금이 돼서 잔인한 고문을 받고 있는 현실을..."

확성기 방송의 2차 타깃은 북한군 너머, 주민들입니다.

출력을 높이면 20여킬로미터 떨어진 개성 시내까지 전파가 닿습니다.

주민 이탈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북한으로선 날아드는 포탄보다 '내부 붕괴'를 유도하는 방송이 더 두려운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우리로선 효과적인 대북 비대칭 전력이란 사실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실장) : "확성기라고 하는 좋은 기제를 발견했기 때문에 향후에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데 매우 유용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군이 확성기 전원을 내리기 직전, 마지막으로 내보낸 방송은 북한군에 하달됐던 '준 전시 상태' 해제를 알리는 내용이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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