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시간 협상’ 극적 타결…6개 항 합의

입력 2015.08.25 (23:03) 수정 2015.08.2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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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례없는 마라톤 협상 끝에 남북이 최악의 충돌 상황을 피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6개 항목에 대해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양측의 핵심 쟁점이었던 지뢰 도발 사과와 확성기 방송 중단에 대해선 북측은 유감을 우리측은 방송 중단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승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낸 대표단이 웃으며 악수를 나눕니다.

최대쟁점이었던 지뢰도발 사과 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우리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북한이 도발할 경우 재개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 실장) :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하였다."

방송중단과 함께 북한은 전방지역에 내렸던 준전시 상태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대화 채널도 복원됐습니다.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해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현 정부의 역점 사업인 이산 가족 상봉을 추석때 실시해 정례화하고 다음달초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준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남과 북이 서로 조금씩 물러서며, 정면 충돌의 위기를 화해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낸 나흘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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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시간 협상’ 극적 타결…6개 항 합의
    • 입력 2015-08-25 23:14:23
    • 수정2015-08-26 00: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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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례없는 마라톤 협상 끝에 남북이 최악의 충돌 상황을 피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6개 항목에 대해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양측의 핵심 쟁점이었던 지뢰 도발 사과와 확성기 방송 중단에 대해선 북측은 유감을 우리측은 방송 중단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승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낸 대표단이 웃으며 악수를 나눕니다.

최대쟁점이었던 지뢰도발 사과 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우리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북한이 도발할 경우 재개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 실장) :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하였다."

방송중단과 함께 북한은 전방지역에 내렸던 준전시 상태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대화 채널도 복원됐습니다.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해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현 정부의 역점 사업인 이산 가족 상봉을 추석때 실시해 정례화하고 다음달초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준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남과 북이 서로 조금씩 물러서며, 정면 충돌의 위기를 화해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낸 나흘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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