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치다가…” 경찰관 권총에 의경 1명 사망

입력 2015.08.26 (06:13) 수정 2015.08.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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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구파발 검문소에서 경찰관이 장난으로 권총 방아쇠를 당겼다는데, 실탄이 발사됐습니다.

총탄에 맞은 의경 1명이 숨졌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쯤 서울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의 대원 생활관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의경들이 있던 생활관에 박 모 경위가 들어온 뒤, 박 경위의 38구경 권총에서 실탄 1발이 발사된 겁니다.

왼쪽 가슴에 총탄을 맞은 박 모 상경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군경합동검문소에서는 경찰관 3명과 의경 4명이 조를 나눠 교대근무를 해 왔습니다.

박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을 치려다가 실탄이 나갈 줄 모르고 방아쇠를 당겼다고 주장했습니다.

38구경 권총의 회전식 약실에는 총알 6발이 들어가는데, 1발은 넣지 않고 방아쇠를 한 번 당기면 공포탄이 발사되도록 장전하는 게 경찰 규정입니다.

<녹취> 한상훈(서울 은평경찰서 형사과장) : "규정에 의한 장전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1324 주의를 해서 장전을 해야되는데 그게 자칫 돌아갈 수 있는 개연성..."

박 경위는 오발을 막기 위해 방아쇠가 당겨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경위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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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치다가…” 경찰관 권총에 의경 1명 사망
    • 입력 2015-08-26 06:15:27
    • 수정2015-08-26 08:17: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서울 구파발 검문소에서 경찰관이 장난으로 권총 방아쇠를 당겼다는데, 실탄이 발사됐습니다.

총탄에 맞은 의경 1명이 숨졌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쯤 서울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의 대원 생활관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의경들이 있던 생활관에 박 모 경위가 들어온 뒤, 박 경위의 38구경 권총에서 실탄 1발이 발사된 겁니다.

왼쪽 가슴에 총탄을 맞은 박 모 상경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군경합동검문소에서는 경찰관 3명과 의경 4명이 조를 나눠 교대근무를 해 왔습니다.

박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을 치려다가 실탄이 나갈 줄 모르고 방아쇠를 당겼다고 주장했습니다.

38구경 권총의 회전식 약실에는 총알 6발이 들어가는데, 1발은 넣지 않고 방아쇠를 한 번 당기면 공포탄이 발사되도록 장전하는 게 경찰 규정입니다.

<녹취> 한상훈(서울 은평경찰서 형사과장) : "규정에 의한 장전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1324 주의를 해서 장전을 해야되는데 그게 자칫 돌아갈 수 있는 개연성..."

박 경위는 오발을 막기 위해 방아쇠가 당겨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경위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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