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김홍걸 씨 돈거래 추적조사

입력 2002.04.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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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규선 씨와 대통령 셋째 아들 홍걸 씨와의 돈거래에 대해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혐의가 드러나면 홍걸 씨의 소환도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규선 씨는 오늘 검찰 조사에서도 김홍걸 씨에게 거액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계속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영장실질심사 도중 지난해 3월 모 코스닥 업체로부터 조폐공사와의 합작 사업 알선 등의 명목으로 받은 10억여 원 가운데 7억 5000만원을 김홍걸 씨에게 건네주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 씨는 또 검찰 소환 직전에는 김홍걸 씨에게 국민의 정부 출범 이전에 용돈 명목으로 2만달러 가량을 줬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최규선(지난4월9일): 준 돈이 1, 2천 달러씩 합치면 1, 2만 달러 정도라는 게, 제 진술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 씨에게 돈을 준 박 모씨로부터 최 씨와 만나는 자리에 김홍걸 씨가 같이 나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최 씨에게 돈을 건넨 시점과 명목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최 씨 차명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정밀 추적하고 있지만 건네진 돈이 대부분 현금이어서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 씨와 최규선 씨를 연결해 준 김희완 전 서울시 부시장을 내일 소환해 두 사람을 만나게 해 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내용을 토대로 김홍걸 씨가 대가성이 있는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미국에 있는 김 씨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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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규선.김홍걸 씨 돈거래 추적조사
    • 입력 2002-04-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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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규선 씨와 대통령 셋째 아들 홍걸 씨와의 돈거래에 대해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혐의가 드러나면 홍걸 씨의 소환도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규선 씨는 오늘 검찰 조사에서도 김홍걸 씨에게 거액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계속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영장실질심사 도중 지난해 3월 모 코스닥 업체로부터 조폐공사와의 합작 사업 알선 등의 명목으로 받은 10억여 원 가운데 7억 5000만원을 김홍걸 씨에게 건네주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 씨는 또 검찰 소환 직전에는 김홍걸 씨에게 국민의 정부 출범 이전에 용돈 명목으로 2만달러 가량을 줬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최규선(지난4월9일): 준 돈이 1, 2천 달러씩 합치면 1, 2만 달러 정도라는 게, 제 진술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 씨에게 돈을 준 박 모씨로부터 최 씨와 만나는 자리에 김홍걸 씨가 같이 나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최 씨에게 돈을 건넨 시점과 명목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최 씨 차명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정밀 추적하고 있지만 건네진 돈이 대부분 현금이어서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 씨와 최규선 씨를 연결해 준 김희완 전 서울시 부시장을 내일 소환해 두 사람을 만나게 해 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내용을 토대로 김홍걸 씨가 대가성이 있는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미국에 있는 김 씨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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