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려고 찍었다” 워터파크 몰카 20대 여성 검거

입력 2015.08.26 (21:34) 수정 2015.08.2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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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이른바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상을 찍은 장소가 4곳이나 되는데요, 돈을 벌기 위해 이런 짓을 했다고 합니다.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한 물놀이장의 탈의실, 20대 여성이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거울 앞에 서있습니다.

손에 든 전화를 돌리자 화면도 함께 돌아갑니다.

자신이 찍은 몰카 영상에 담긴 1-2초 안팎의 이 장면들이 용의자 추적의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경찰은 영상에 찍힌 워터파크와 야외수영장 네 곳의 출입기록과 신용카드 결제 내역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어젯밤(25일) 26살 최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녹취> "(같은 여성들에게 어떤 마음이 듭니까?) 죄송합니다"

몰카 영상은 확인된 것만 185분 분량,

모두 지난해 여름 촬영됐고, 여성 수백 명의 신체가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최 씨는 돈을 벌기 위해 몰카를 찍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알게 된 남성에게서 초소형 카메라를 받아 휴대전화에 부착한 뒤 촬영했으며, 이 영상을 건네주고 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경찰은 최 씨의 진술을 토대로 문제의 남성에 대한 신원 파악에 착수하고, 몰카 영상의 유통 경로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성(사이버팀장) : "피해자들께서는 사실 잡을 수 없을거라는 판단하에 신고를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해를 당하시고 빠른 시일내에 신고하신다면 확보할 수 있는 증거가 많습니다."

경찰은 인터넷에 유포된 다른 물놀이장이나 찜질방 몰카영상 유포자들로 수사를 확대해 몰카범죄자들은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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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벌려고 찍었다” 워터파크 몰카 20대 여성 검거
    • 입력 2015-08-26 21:35:30
    • 수정2015-08-27 05: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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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이른바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상을 찍은 장소가 4곳이나 되는데요, 돈을 벌기 위해 이런 짓을 했다고 합니다.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한 물놀이장의 탈의실, 20대 여성이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거울 앞에 서있습니다.

손에 든 전화를 돌리자 화면도 함께 돌아갑니다.

자신이 찍은 몰카 영상에 담긴 1-2초 안팎의 이 장면들이 용의자 추적의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경찰은 영상에 찍힌 워터파크와 야외수영장 네 곳의 출입기록과 신용카드 결제 내역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어젯밤(25일) 26살 최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녹취> "(같은 여성들에게 어떤 마음이 듭니까?) 죄송합니다"

몰카 영상은 확인된 것만 185분 분량,

모두 지난해 여름 촬영됐고, 여성 수백 명의 신체가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최 씨는 돈을 벌기 위해 몰카를 찍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알게 된 남성에게서 초소형 카메라를 받아 휴대전화에 부착한 뒤 촬영했으며, 이 영상을 건네주고 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경찰은 최 씨의 진술을 토대로 문제의 남성에 대한 신원 파악에 착수하고, 몰카 영상의 유통 경로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성(사이버팀장) : "피해자들께서는 사실 잡을 수 없을거라는 판단하에 신고를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해를 당하시고 빠른 시일내에 신고하신다면 확보할 수 있는 증거가 많습니다."

경찰은 인터넷에 유포된 다른 물놀이장이나 찜질방 몰카영상 유포자들로 수사를 확대해 몰카범죄자들은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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