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고온 현상, 연례화 가능성

입력 2002.04.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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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고온 현상은 사실 지난 겨울부터 넉 달이나 계속되고 있어서 앞으로는 연례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서울에 관측된 황사는 14일로 예년보다 4배나 자주 나타났습니다.
강도는 관측 사상 가장 강했습니다.
또 겨울부터 시작된 건조주의보는 관측 이래 가장 오래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아시아지역 전체가 고온건조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생긴 고온건조한 고기압이 남해상을 지날 때에는 더운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더욱 크게 올라갑니다.
지금 나타나고 있는 고온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돼 벌써 넉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예년 기온보다 2, 3도 가량 높은 상태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다음 달 중순까지의 기온도 예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돼 올 여름의 시작이 빨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온 현상은 근본적으로 지구 기온이 점차 상승하는 온난화 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정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최근에 나타나는 이상 난동이라든가 각종 고온 현상이 지구 온난화 현상하고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대부분의 학자들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자: UN의 지구 온난화 보고서에서도 향후 기온상승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겨울과 봄철의 고온 현상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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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 고온 현상, 연례화 가능성
    • 입력 2002-04-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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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고온 현상은 사실 지난 겨울부터 넉 달이나 계속되고 있어서 앞으로는 연례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서울에 관측된 황사는 14일로 예년보다 4배나 자주 나타났습니다. 강도는 관측 사상 가장 강했습니다. 또 겨울부터 시작된 건조주의보는 관측 이래 가장 오래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아시아지역 전체가 고온건조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생긴 고온건조한 고기압이 남해상을 지날 때에는 더운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더욱 크게 올라갑니다. 지금 나타나고 있는 고온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돼 벌써 넉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예년 기온보다 2, 3도 가량 높은 상태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다음 달 중순까지의 기온도 예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돼 올 여름의 시작이 빨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온 현상은 근본적으로 지구 기온이 점차 상승하는 온난화 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정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최근에 나타나는 이상 난동이라든가 각종 고온 현상이 지구 온난화 현상하고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대부분의 학자들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자: UN의 지구 온난화 보고서에서도 향후 기온상승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겨울과 봄철의 고온 현상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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