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 총리 신사참배 엄중 항의

입력 2002.04.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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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 대사를 불러 엄중 항의했습니다.
이흥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은 데라다 주한 일본 대사에게 총리의 신사참배는 한일 공동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분위기를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엄중 항의했습니다.
최 장관은 또 한국인 희생자들을 야스쿠니 신사명부에서 조속히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데라다 대사는 올해 8.15 때는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일이 없을 거라며 한국 정부의 염려와 우려를 본국에 그대로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규호(외교부 아·태국장): 외교 당국자 최고위선에서 얘기를 한 만큼 일본이 어떻게 이 말을 들고 가서 다시 한 번 우리한테 설명을 하는지 그건 좀 지켜보겠습니다.
⊙기자: 주일 조세형 대사도 오늘 오후 다케오치 유키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나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시민단체의 항의집회도 이어졌습니다.
일본 교과서 바로잡기운동본부는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가 일본 극우세력의 군국주의 부활작업에 면제부를 주는 행위라며 우리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과소비 추방 범국민운동본부도 신사참배와 역사 왜곡에 항의하는 뜻에서 일본 제품 불매서명운동을 펼쳤습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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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일 총리 신사참배 엄중 항의
    • 입력 2002-04-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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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 대사를 불러 엄중 항의했습니다. 이흥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은 데라다 주한 일본 대사에게 총리의 신사참배는 한일 공동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분위기를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엄중 항의했습니다. 최 장관은 또 한국인 희생자들을 야스쿠니 신사명부에서 조속히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데라다 대사는 올해 8.15 때는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일이 없을 거라며 한국 정부의 염려와 우려를 본국에 그대로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규호(외교부 아·태국장): 외교 당국자 최고위선에서 얘기를 한 만큼 일본이 어떻게 이 말을 들고 가서 다시 한 번 우리한테 설명을 하는지 그건 좀 지켜보겠습니다. ⊙기자: 주일 조세형 대사도 오늘 오후 다케오치 유키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나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시민단체의 항의집회도 이어졌습니다. 일본 교과서 바로잡기운동본부는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가 일본 극우세력의 군국주의 부활작업에 면제부를 주는 행위라며 우리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과소비 추방 범국민운동본부도 신사참배와 역사 왜곡에 항의하는 뜻에서 일본 제품 불매서명운동을 펼쳤습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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