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노아·렌틸콩 등 슈퍼푸드 ‘열풍’…지나치면 ‘독’
입력 2015.08.27 (19:13)
수정 2015.08.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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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슈퍼푸드, 한 번쯤 들어보셨죠?
퀴노아와 렌틸콩, 치아씨 처럼 이름조차 생소했던 외국산 곡물이 최근 장수 식품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잘 알고 먹어야겠습니다
정작 영양 성분은 토종 곡물과 큰 차이가 없는 데다 과도하게 먹으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조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예인들의 다이어트와 건강 식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슈퍼푸드.
슈퍼곡물로 불리는 렌틸콩과 퀴노아 등은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비싼 가격에도 인깁니다.
<인터뷰> 박민진(종로구 가회동) : "건강을 생각하다 보니까 좀 저열량이면서 단백질이나 다른 영양소가 풍부한 그런 음식을 찾게 되고..."
슈퍼푸드 수입량은 최근 급격히 늘어 지난해 퀴노아는 9배, 렌틸콩은 33배 급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 곡물 판매는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영양가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 걸까.
영양성분을 보면, 렌틸콩은 국산 대두나 서리태와 비슷하고, 들깨도 치아씨 만큼 오메가3가 들어있습니다.
흑미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퀴노아를 대신하기에 충분합니다.
<인터뷰> 권오란(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미국은 식품 성분 분석이 잘 돼 있거든요. 아직은 우리가 그런 노력을 안해서 그런저기, 그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곡물이 없는 것은 아니죠."
또 슈퍼푸드의 장수나 노화방지 등의 기능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소화기나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 과도하게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덕철(연세대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콩류에 들어있는 슈퍼푸드의 고단백 때문에 신장 질환이나 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병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결국 광고나 풍문에 현혹되기 보단 가격과 영양 가치를 잘 따져 식품을 섭취하는 게 현명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슈퍼푸드, 한 번쯤 들어보셨죠?
퀴노아와 렌틸콩, 치아씨 처럼 이름조차 생소했던 외국산 곡물이 최근 장수 식품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잘 알고 먹어야겠습니다
정작 영양 성분은 토종 곡물과 큰 차이가 없는 데다 과도하게 먹으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조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예인들의 다이어트와 건강 식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슈퍼푸드.
슈퍼곡물로 불리는 렌틸콩과 퀴노아 등은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비싼 가격에도 인깁니다.
<인터뷰> 박민진(종로구 가회동) : "건강을 생각하다 보니까 좀 저열량이면서 단백질이나 다른 영양소가 풍부한 그런 음식을 찾게 되고..."
슈퍼푸드 수입량은 최근 급격히 늘어 지난해 퀴노아는 9배, 렌틸콩은 33배 급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 곡물 판매는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영양가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 걸까.
영양성분을 보면, 렌틸콩은 국산 대두나 서리태와 비슷하고, 들깨도 치아씨 만큼 오메가3가 들어있습니다.
흑미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퀴노아를 대신하기에 충분합니다.
<인터뷰> 권오란(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미국은 식품 성분 분석이 잘 돼 있거든요. 아직은 우리가 그런 노력을 안해서 그런저기, 그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곡물이 없는 것은 아니죠."
또 슈퍼푸드의 장수나 노화방지 등의 기능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소화기나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 과도하게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덕철(연세대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콩류에 들어있는 슈퍼푸드의 고단백 때문에 신장 질환이나 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병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결국 광고나 풍문에 현혹되기 보단 가격과 영양 가치를 잘 따져 식품을 섭취하는 게 현명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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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노아·렌틸콩 등 슈퍼푸드 ‘열풍’…지나치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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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8-27 19:15:12
- 수정2015-08-27 19: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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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한 번쯤 들어보셨죠?
퀴노아와 렌틸콩, 치아씨 처럼 이름조차 생소했던 외국산 곡물이 최근 장수 식품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잘 알고 먹어야겠습니다
정작 영양 성분은 토종 곡물과 큰 차이가 없는 데다 과도하게 먹으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조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예인들의 다이어트와 건강 식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슈퍼푸드.
슈퍼곡물로 불리는 렌틸콩과 퀴노아 등은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비싼 가격에도 인깁니다.
<인터뷰> 박민진(종로구 가회동) : "건강을 생각하다 보니까 좀 저열량이면서 단백질이나 다른 영양소가 풍부한 그런 음식을 찾게 되고..."
슈퍼푸드 수입량은 최근 급격히 늘어 지난해 퀴노아는 9배, 렌틸콩은 33배 급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 곡물 판매는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영양가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 걸까.
영양성분을 보면, 렌틸콩은 국산 대두나 서리태와 비슷하고, 들깨도 치아씨 만큼 오메가3가 들어있습니다.
흑미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퀴노아를 대신하기에 충분합니다.
<인터뷰> 권오란(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미국은 식품 성분 분석이 잘 돼 있거든요. 아직은 우리가 그런 노력을 안해서 그런저기, 그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곡물이 없는 것은 아니죠."
또 슈퍼푸드의 장수나 노화방지 등의 기능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소화기나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 과도하게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덕철(연세대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콩류에 들어있는 슈퍼푸드의 고단백 때문에 신장 질환이나 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병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결국 광고나 풍문에 현혹되기 보단 가격과 영양 가치를 잘 따져 식품을 섭취하는 게 현명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슈퍼푸드, 한 번쯤 들어보셨죠?
퀴노아와 렌틸콩, 치아씨 처럼 이름조차 생소했던 외국산 곡물이 최근 장수 식품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잘 알고 먹어야겠습니다
정작 영양 성분은 토종 곡물과 큰 차이가 없는 데다 과도하게 먹으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조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예인들의 다이어트와 건강 식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슈퍼푸드.
슈퍼곡물로 불리는 렌틸콩과 퀴노아 등은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비싼 가격에도 인깁니다.
<인터뷰> 박민진(종로구 가회동) : "건강을 생각하다 보니까 좀 저열량이면서 단백질이나 다른 영양소가 풍부한 그런 음식을 찾게 되고..."
슈퍼푸드 수입량은 최근 급격히 늘어 지난해 퀴노아는 9배, 렌틸콩은 33배 급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 곡물 판매는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영양가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 걸까.
영양성분을 보면, 렌틸콩은 국산 대두나 서리태와 비슷하고, 들깨도 치아씨 만큼 오메가3가 들어있습니다.
흑미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퀴노아를 대신하기에 충분합니다.
<인터뷰> 권오란(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미국은 식품 성분 분석이 잘 돼 있거든요. 아직은 우리가 그런 노력을 안해서 그런저기, 그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곡물이 없는 것은 아니죠."
또 슈퍼푸드의 장수나 노화방지 등의 기능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소화기나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 과도하게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덕철(연세대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콩류에 들어있는 슈퍼푸드의 고단백 때문에 신장 질환이나 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병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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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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