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흑사병 발병…사망자 4명

입력 2015.08.28 (19:12) 수정 2015.08.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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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숨지게 만든 전염병이죠.

페스트, 흑사병이 이제는 사라진 줄 알았는데 최근 미국에서 다시 발병해 12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갑자기 발병이 늘고 있는 원인이 파악되지 않으며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유타주에서 70대 남성이 페스트에 감염돼 숨졌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어제 밝혔습니다.

이 남성을 포함해 올해 미국 콜로라도, 애리조나 등 7개주에서 12명이 페스트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감염 환자 수가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미국에서 페스트 감염자는 일 년에 7명, 사망자는 1명 정도에 그치는데 올해는 벌써 이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조디 베이커(유타주 보건당국 전염병 학자) : "2009년 이후 유타주에서 처음으로 페스트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려서 주민들이 추가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위해 노력중입니다."

경계령을 내릴 단계는 아니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며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환자 2명만 요세미티 국립공원이나 그 주변을 방문한 뒤 발병했고 나머지는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흑사병으로 알려진 페스트는 쥐, 다람쥐 등 설치류에 있는 벼룩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는 급성 열성 전염병입니다.

페스트는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치사율이 최대 90%에 달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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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흑사병 발병…사망자 4명
    • 입력 2015-08-28 19:13:47
    • 수정2015-08-28 19: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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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숨지게 만든 전염병이죠.

페스트, 흑사병이 이제는 사라진 줄 알았는데 최근 미국에서 다시 발병해 12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갑자기 발병이 늘고 있는 원인이 파악되지 않으며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유타주에서 70대 남성이 페스트에 감염돼 숨졌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어제 밝혔습니다.

이 남성을 포함해 올해 미국 콜로라도, 애리조나 등 7개주에서 12명이 페스트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감염 환자 수가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미국에서 페스트 감염자는 일 년에 7명, 사망자는 1명 정도에 그치는데 올해는 벌써 이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조디 베이커(유타주 보건당국 전염병 학자) : "2009년 이후 유타주에서 처음으로 페스트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려서 주민들이 추가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위해 노력중입니다."

경계령을 내릴 단계는 아니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며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환자 2명만 요세미티 국립공원이나 그 주변을 방문한 뒤 발병했고 나머지는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흑사병으로 알려진 페스트는 쥐, 다람쥐 등 설치류에 있는 벼룩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는 급성 열성 전염병입니다.

페스트는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치사율이 최대 90%에 달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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