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방법 변경·부실”…낙제점 대학 거센 반발

입력 2015.09.01 (21:37) 수정 2015.09.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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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정부가 내놓은 대학 구조개혁 평가 결과를 두고 하위권 점수를 받은 대학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일부 평가 기준이 당초 계획과 다르게 적용되는 등 정책이 일관성을 잃었다는 건데요.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 평가에서 D 등급을 받은 수도권의 한 사립 대학.

보직 교수 7명이 평가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냈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 : "저희가 예상했던 등급이 있을텐데 거기에 맞지 않으니까요. 대응할 수 있는 만큼은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구조개혁 평가 계획을 발표하면서 "예비 평가에서 D,E 등급을 받은 대학 가운데 10% 정도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낮은 등급의 대학들은 상위권으로의 승급을 기대하며 구조조정을 추진했지만 단 한 곳도 상향 조정되지 않았습니다.

대학 간에 점수 차가 크지 않다며 평가 도중에 정책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녹취> 한석수(교육부 대학정책실장/어제) : "실효성이라는 측면에서 어떤 것이 더 대학들에게 도움이 되고 효과적인 구조개혁 조치가 될 것인가..그런 측면에서 변경이 불가피한 점들을 (이해바랍니다)"

교육 수요자 만족도 조사 등 질적 평가인 정성 평가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평가 근거가 애매한데도 최고와 최저의 점수 차가 너무 커 등급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수연(대학교육연구소) : "교육부가 정성 평가를 통해 종합 평가를 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현장 평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면접 평가로 대체하는 등 평가의 부실화가 나타나면서..."

일부 대학 구성원들은 내일 교육부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는 등 평가 결과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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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가 방법 변경·부실”…낙제점 대학 거센 반발
    • 입력 2015-09-01 21:37:59
    • 수정2015-09-01 21: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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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정부가 내놓은 대학 구조개혁 평가 결과를 두고 하위권 점수를 받은 대학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일부 평가 기준이 당초 계획과 다르게 적용되는 등 정책이 일관성을 잃었다는 건데요.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 평가에서 D 등급을 받은 수도권의 한 사립 대학.

보직 교수 7명이 평가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냈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 : "저희가 예상했던 등급이 있을텐데 거기에 맞지 않으니까요. 대응할 수 있는 만큼은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구조개혁 평가 계획을 발표하면서 "예비 평가에서 D,E 등급을 받은 대학 가운데 10% 정도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낮은 등급의 대학들은 상위권으로의 승급을 기대하며 구조조정을 추진했지만 단 한 곳도 상향 조정되지 않았습니다.

대학 간에 점수 차가 크지 않다며 평가 도중에 정책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녹취> 한석수(교육부 대학정책실장/어제) : "실효성이라는 측면에서 어떤 것이 더 대학들에게 도움이 되고 효과적인 구조개혁 조치가 될 것인가..그런 측면에서 변경이 불가피한 점들을 (이해바랍니다)"

교육 수요자 만족도 조사 등 질적 평가인 정성 평가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평가 근거가 애매한데도 최고와 최저의 점수 차가 너무 커 등급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수연(대학교육연구소) : "교육부가 정성 평가를 통해 종합 평가를 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현장 평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면접 평가로 대체하는 등 평가의 부실화가 나타나면서..."

일부 대학 구성원들은 내일 교육부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는 등 평가 결과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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