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9월 1일’, 일본 청소년 자살률 최고

입력 2015.09.01 (23:26) 수정 2015.09.0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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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월의 첫날인 오늘은 일본의 교육계와 학부모가 가장 긴장하는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본 청소년의 자살률이 1년 중 가장 높은 날이기 때문인데요.

배은별 캐스터, 하필 9월 1일에 일본 청소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더 많이 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리포트>

네, 일본의 초·중·고교가 바로 오늘을 전후해서 가을 학기를 시작하는데요.

등교하는 게 싫어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겁니다.

일본 정부가 내놓은 18살 이하 자살 통계인데요.

지난 1972년부터 2013년까지 날짜별 자살률을 보면, 그래프 모양이 유독 치솟은 날이 있죠.

바로 9월 1일입니다.

지난 42년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소년은 만 8천48명으로 하루 평균 한 명꼴인데요.

이들이 9월 1일에는 하루 평균 3명씩 지금까지 131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이날을 전후한 8월 말과 9월 초, 그리고 1학기가 시작하는 4월 초도 하루에 두 명 꼴로 비교적 높은데요.

아직도 일본에서 교내 집단 따돌림과 등교 거부가 큰 사회적 문제임을 입증하는 통계 자료입니다.

<인터뷰> 이시다 아야(중학교 교사) : "(개학을 해) 생활이 바뀌고 교우 관계도 변하면 1학기에 특별 활동에 나왔던 학생이 2학기에는 안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때는 분명히 무슨 일이 있는 겁니다."

일본 교육 당국은 얼마전부터 학부모 상담 전화를 운영하면서 자녀의 이상 신호에 대해 예의 주시하라고 당부하는 등 어디선가 또 안타까운 소식이 들릴까 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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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9월 1일’, 일본 청소년 자살률 최고
    • 입력 2015-09-01 23:40:47
    • 수정2015-09-02 00: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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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월의 첫날인 오늘은 일본의 교육계와 학부모가 가장 긴장하는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본 청소년의 자살률이 1년 중 가장 높은 날이기 때문인데요.

배은별 캐스터, 하필 9월 1일에 일본 청소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더 많이 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리포트>

네, 일본의 초·중·고교가 바로 오늘을 전후해서 가을 학기를 시작하는데요.

등교하는 게 싫어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겁니다.

일본 정부가 내놓은 18살 이하 자살 통계인데요.

지난 1972년부터 2013년까지 날짜별 자살률을 보면, 그래프 모양이 유독 치솟은 날이 있죠.

바로 9월 1일입니다.

지난 42년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소년은 만 8천48명으로 하루 평균 한 명꼴인데요.

이들이 9월 1일에는 하루 평균 3명씩 지금까지 131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이날을 전후한 8월 말과 9월 초, 그리고 1학기가 시작하는 4월 초도 하루에 두 명 꼴로 비교적 높은데요.

아직도 일본에서 교내 집단 따돌림과 등교 거부가 큰 사회적 문제임을 입증하는 통계 자료입니다.

<인터뷰> 이시다 아야(중학교 교사) : "(개학을 해) 생활이 바뀌고 교우 관계도 변하면 1학기에 특별 활동에 나왔던 학생이 2학기에는 안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때는 분명히 무슨 일이 있는 겁니다."

일본 교육 당국은 얼마전부터 학부모 상담 전화를 운영하면서 자녀의 이상 신호에 대해 예의 주시하라고 당부하는 등 어디선가 또 안타까운 소식이 들릴까 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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