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대 신전 또 파괴…유엔 “위성 사진 확인”

입력 2015.09.02 (07:13) 수정 2015.09.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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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류 유산 파괴를 일삼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시리아의 팔미라 고대 신전을 또 파괴했습니다.

유엔도 위성 사진을 통해 참혹한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IS 점령지인 시리아 팔미라의 '벨 신전'.

고대 바빌로니아의 최고 신인 벨을 위해 2천 년 전 지은 것으로 팔미라에서도 손꼽히는 유적입니다.

IS가 지난 달 30일 30톤 가량의 폭발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관련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엔이 공개한 위성 사진을 보면 충격적입니다.

지난 달 27일 찍힌 위성 사진엔 직사각형 형태로 돌 기둥이 세워진 벨 신전의 모습이 명확합니다.

반면 지난 달 31일 찍힌 위성 사진엔 신전 외곽의 돌 기둥 일부를 제외하고는 남아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IS의 주장대로 벨 신전이 잿더미로 변한 겁니다.

<녹취> 지오바니 보카르디(유네스코 신속 대응 팀장) : "인류 역사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수천 년 된 인류 역사 문명이 파괴된 게 고통스럽습니다."

IS는 최근 팔미라의 '바알 샤민' 신전도 우상 숭배라며 폭파하는 등 유물 파괴 행위를 자행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내전이 일어나기 전 한해 15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던 '사막의 진주'라 불리는 시리아 팔미라, IS의 잇단 만행에 인류의 소중한 문화 유산이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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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02 07:16:36
    • 수정2015-09-02 0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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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유산 파괴를 일삼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시리아의 팔미라 고대 신전을 또 파괴했습니다.

유엔도 위성 사진을 통해 참혹한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IS 점령지인 시리아 팔미라의 '벨 신전'.

고대 바빌로니아의 최고 신인 벨을 위해 2천 년 전 지은 것으로 팔미라에서도 손꼽히는 유적입니다.

IS가 지난 달 30일 30톤 가량의 폭발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관련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엔이 공개한 위성 사진을 보면 충격적입니다.

지난 달 27일 찍힌 위성 사진엔 직사각형 형태로 돌 기둥이 세워진 벨 신전의 모습이 명확합니다.

반면 지난 달 31일 찍힌 위성 사진엔 신전 외곽의 돌 기둥 일부를 제외하고는 남아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IS의 주장대로 벨 신전이 잿더미로 변한 겁니다.

<녹취> 지오바니 보카르디(유네스코 신속 대응 팀장) : "인류 역사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수천 년 된 인류 역사 문명이 파괴된 게 고통스럽습니다."

IS는 최근 팔미라의 '바알 샤민' 신전도 우상 숭배라며 폭파하는 등 유물 파괴 행위를 자행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내전이 일어나기 전 한해 15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던 '사막의 진주'라 불리는 시리아 팔미라, IS의 잇단 만행에 인류의 소중한 문화 유산이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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