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 나쁜 운동

입력 2015.09.02 (12:39) 수정 2015.09.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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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많이 움직이고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무턱대고 운동하다가는 오히려 허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허리 디스크에 좋은 운동, 또, 해서는 안 되는 운동 이효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허리 디스크는 적절한 치료와 함께 꾸준한 운동과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인터뷰> 박향권(신경외과 전문의) : "(허리 디스크는) 완벽한 치료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한 허리 강화 운동이나 스트레칭 등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걷기는 허리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인데요.

하지만 달리거나 너무 빠르게 걷기보다는, 천천히 1시간 이상 걷는 것이 좋습니다.

물의 부력을 이용해 척추에 무리를 덜어주는 아쿠아로빅도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 좋은 운동인데요.

그러나 같은 물에서 하는 운동이라도 허리를 뒤로 젖히는 접영이나 허리를 많이 움직이는 평영은 허리 통증을 오히려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도 허리 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겐 좋지 않은데요.

<인터뷰> 김재훈(정형외과 전문의) : "자전거를 대부분 엎드려서 타잖아요.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디스크에 압력이 올라가거든요. (자전거 타기가) 허리에 좋은 운동은 맞지만 디스크 환자들은 피해야 하는 운동입니다."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요가, 하지만 허리를 비틀고 꺾는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또 무거운 공을 들어 허리에 하중을 더하는 볼링이나 허리를 한쪽으로만 비트는 골프도 디스크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올바른 운동법, 배워볼까요?

먼저 옆으로 누워 한쪽 팔로 몸을 지탱한 채 아래쪽 다리는 꺾은 자세를 유지합니다.

발끝과 골반이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하면서 다리를 앞뒤로, 위아래로 들었다 놓는 동작을 5회씩 3세트를 실시합니다.

이번엔 어깨너비로 다리를 벌려 무릎을 대고 앉은 상태에서 양팔을 앞으로 뻗습니다.

어깨와 골반, 무릎이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하면서 몸을 천천히 뒤로 젖혀 주는데요.

이때 허리힘이 아닌 허벅지와 복근의 힘으로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꾸준히 운동하면 허리 근육이 강화됩니다.

이번엔 엉덩이와 다리 근육의 힘을 길러주는 운동입니다.

다리를 넓게 벌리고, 발은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 뒤 무릎을 구부렸다 펴며 양팔도 함께 들었다 내립니다.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를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허리를 안정시키려면 이러한 전신 운동이 꼭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재훈(정형외과 전문의) : "허리 근육이 등이나 목까지 연결돼 있고 아래쪽으로는 골반, 허벅지 뒤쪽 근육과도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하체 운동이나 목, 척추 주변의 근육 스트레칭을 동반하면 유연성을 길러주고 허리 근육량도 증가시켜서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또, 평소 바른 자세로 앉고, 허리에 하중을 더하는 자세를 피하며 30분에 한 번 정도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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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 나쁜 운동
    • 입력 2015-09-02 12:41:57
    • 수정2015-09-02 13: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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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많이 움직이고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무턱대고 운동하다가는 오히려 허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허리 디스크에 좋은 운동, 또, 해서는 안 되는 운동 이효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허리 디스크는 적절한 치료와 함께 꾸준한 운동과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인터뷰> 박향권(신경외과 전문의) : "(허리 디스크는) 완벽한 치료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한 허리 강화 운동이나 스트레칭 등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걷기는 허리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인데요.

하지만 달리거나 너무 빠르게 걷기보다는, 천천히 1시간 이상 걷는 것이 좋습니다.

물의 부력을 이용해 척추에 무리를 덜어주는 아쿠아로빅도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 좋은 운동인데요.

그러나 같은 물에서 하는 운동이라도 허리를 뒤로 젖히는 접영이나 허리를 많이 움직이는 평영은 허리 통증을 오히려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도 허리 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겐 좋지 않은데요.

<인터뷰> 김재훈(정형외과 전문의) : "자전거를 대부분 엎드려서 타잖아요.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디스크에 압력이 올라가거든요. (자전거 타기가) 허리에 좋은 운동은 맞지만 디스크 환자들은 피해야 하는 운동입니다."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요가, 하지만 허리를 비틀고 꺾는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또 무거운 공을 들어 허리에 하중을 더하는 볼링이나 허리를 한쪽으로만 비트는 골프도 디스크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올바른 운동법, 배워볼까요?

먼저 옆으로 누워 한쪽 팔로 몸을 지탱한 채 아래쪽 다리는 꺾은 자세를 유지합니다.

발끝과 골반이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하면서 다리를 앞뒤로, 위아래로 들었다 놓는 동작을 5회씩 3세트를 실시합니다.

이번엔 어깨너비로 다리를 벌려 무릎을 대고 앉은 상태에서 양팔을 앞으로 뻗습니다.

어깨와 골반, 무릎이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하면서 몸을 천천히 뒤로 젖혀 주는데요.

이때 허리힘이 아닌 허벅지와 복근의 힘으로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꾸준히 운동하면 허리 근육이 강화됩니다.

이번엔 엉덩이와 다리 근육의 힘을 길러주는 운동입니다.

다리를 넓게 벌리고, 발은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 뒤 무릎을 구부렸다 펴며 양팔도 함께 들었다 내립니다.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를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허리를 안정시키려면 이러한 전신 운동이 꼭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재훈(정형외과 전문의) : "허리 근육이 등이나 목까지 연결돼 있고 아래쪽으로는 골반, 허벅지 뒤쪽 근육과도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하체 운동이나 목, 척추 주변의 근육 스트레칭을 동반하면 유연성을 길러주고 허리 근육량도 증가시켜서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또, 평소 바른 자세로 앉고, 허리에 하중을 더하는 자세를 피하며 30분에 한 번 정도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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