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주사고를 교통사고로 위장 보험금 ‘꿀꺽’

입력 2015.09.03 (19:19) 수정 2015.09.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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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경주 도중 발생한 사고를 일반 교통 사고로 속여 보험금을 타 낸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자동차 경주 사고는 보험 처리가 안 되기 때문에 이같은 속임수를 쓴 겁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주차 두 대가 서킷 위를 질주합니다.

앞서 가던 차가 곡선 주로에서 방향을 틀자 속도를 올리며 따라오던 뒤차와 부딪칩니다.

자동차 경주 중에는 이같은 충돌사고가 자주 발생하지만 보험 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30살 김 모 씨 등 8명은 이런 사실을 알고 아마추어 자동차 경주에 참가했다가 사고가 나자 차량 수리비를 충당하기 위해 보험사를 속였습니다.

자동차 경주 중 일어난 사고를 일반 교통사고로 꾸며 보험금을 타 낸 겁니다.

김 씨 등은 이처럼 인적이 드문 도로에 사고 차량을 옮겨 놓고 교통사고가 났다며 허위 신고를 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평소 친분이 있던 공업사 사장이나 견인차 기사와 말을 맞춘 뒤 보험사를 속였습니다.

<녹취> 보험사 직원(음성변조) : "견인기사가 사고 장소에서 차량을 견인해 왔다고 하니까 저희들은 정상적인 사고로 판단해서 보상처리를 한 겁니다."

김 씨 등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런 방식으로 타 낸 보험금은 모두 1억 천 8백여만 원입니다.

경찰은 김 씨 등 운전자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를 도운 공업사 사장 33살 원 모 씨 등 5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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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경주사고를 교통사고로 위장 보험금 ‘꿀꺽’
    • 입력 2015-09-03 19:20:20
    • 수정2015-09-03 20: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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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경주 도중 발생한 사고를 일반 교통 사고로 속여 보험금을 타 낸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자동차 경주 사고는 보험 처리가 안 되기 때문에 이같은 속임수를 쓴 겁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주차 두 대가 서킷 위를 질주합니다.

앞서 가던 차가 곡선 주로에서 방향을 틀자 속도를 올리며 따라오던 뒤차와 부딪칩니다.

자동차 경주 중에는 이같은 충돌사고가 자주 발생하지만 보험 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30살 김 모 씨 등 8명은 이런 사실을 알고 아마추어 자동차 경주에 참가했다가 사고가 나자 차량 수리비를 충당하기 위해 보험사를 속였습니다.

자동차 경주 중 일어난 사고를 일반 교통사고로 꾸며 보험금을 타 낸 겁니다.

김 씨 등은 이처럼 인적이 드문 도로에 사고 차량을 옮겨 놓고 교통사고가 났다며 허위 신고를 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평소 친분이 있던 공업사 사장이나 견인차 기사와 말을 맞춘 뒤 보험사를 속였습니다.

<녹취> 보험사 직원(음성변조) : "견인기사가 사고 장소에서 차량을 견인해 왔다고 하니까 저희들은 정상적인 사고로 판단해서 보상처리를 한 겁니다."

김 씨 등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런 방식으로 타 낸 보험금은 모두 1억 천 8백여만 원입니다.

경찰은 김 씨 등 운전자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를 도운 공업사 사장 33살 원 모 씨 등 5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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