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불 “난민 분산 수용 합의”…영국 “도덕적 책임”

입력 2015.09.04 (06:10) 수정 2015.09.0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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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살배기 시리아 난민 어린이가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난민 대책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난민 분산 수용에 합의했고 영국 총리는 도덕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진 채 터키 해안에서 발견된 3살배기 시리아 난민 어린이의 모습.

전세계에 슬픔과 충격을 준 이 사진이 공개되면서 난민 대책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전화 통화를 갖고 유럽연합 회원국이 일정 정도 이상의 난민을 의무적으로 분산 수용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부담을 나누기 위해 이런 조치가 필요하며 이같은 입장을 EU에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난민 수용을 위해 항구적인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또다시 피해자가 발생합니다. 우리가 지금 행동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더 나아가 EU 회원국은 최소 10만 명의 난민을 분산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난민 분산 수용에 반대해 온 영국 캐머런 총리는 숨진 어린이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며 영국은 도덕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등은 난민 분산 수용에 반대하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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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불 “난민 분산 수용 합의”…영국 “도덕적 책임”
    • 입력 2015-09-04 06:11:41
    • 수정2015-09-04 07: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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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살배기 시리아 난민 어린이가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난민 대책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난민 분산 수용에 합의했고 영국 총리는 도덕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진 채 터키 해안에서 발견된 3살배기 시리아 난민 어린이의 모습.

전세계에 슬픔과 충격을 준 이 사진이 공개되면서 난민 대책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전화 통화를 갖고 유럽연합 회원국이 일정 정도 이상의 난민을 의무적으로 분산 수용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부담을 나누기 위해 이런 조치가 필요하며 이같은 입장을 EU에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난민 수용을 위해 항구적인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또다시 피해자가 발생합니다. 우리가 지금 행동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더 나아가 EU 회원국은 최소 10만 명의 난민을 분산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난민 분산 수용에 반대해 온 영국 캐머런 총리는 숨진 어린이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며 영국은 도덕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등은 난민 분산 수용에 반대하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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