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 금리 인상 유보” 요청…세계 경제 충격 우려

입력 2015.09.04 (06:08) 수정 2015.09.0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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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은 금리를 올린다고 하고 중국 금융시장은 휘청거리고 세계 경제가 많이 불안한데요.

IMF는 미국에 금리 올리는 거 늦추라고 또 훈수를 뒀고,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서 돈값 떨어뜨리는 거 그냥 두고보지 않겠다고 경고를 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 금융시장의 시선은 지금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에 쏠려 있습니다.

9월 금리 인상설이 강하게 제기돼왔지만 중국발 충격 속에 연준 내부에서도 혼란스런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IMF 국제통화기금이 미국 중앙은행에 사실상 금리 인상 유보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윌리엄 머레이(IMF 부대변인) : "임금과 물가 상승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연준이 저금리를 유지할 여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IMF는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국을 중심으로한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IMF의 이런 훈수에, 대선을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진 정치권의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논쟁이 격해지는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를 놓고도 미국 정부의 중국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방송에 나온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위안화 돈값 떨어뜨리기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 제리콥 루(미국 재무장관) : "중국은 환율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우리는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루 장관은, 수출을 늘리자고 경쟁적으로 자국의 돈값을 떨어뜨리는 움직임을 막기 위해 G20 회의에서 논의를 하자고도 말했습니다.

일본이 엔화값을 떨어뜨리는 건 사실상 용인했던 미국이, 중국의 환율문제를 공개적으로 꼬집고 나섰습니다.

이달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서 관심이 더 커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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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04 06:10:17
    • 수정2015-09-04 07:26:0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은 금리를 올린다고 하고 중국 금융시장은 휘청거리고 세계 경제가 많이 불안한데요.

IMF는 미국에 금리 올리는 거 늦추라고 또 훈수를 뒀고,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서 돈값 떨어뜨리는 거 그냥 두고보지 않겠다고 경고를 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 금융시장의 시선은 지금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에 쏠려 있습니다.

9월 금리 인상설이 강하게 제기돼왔지만 중국발 충격 속에 연준 내부에서도 혼란스런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IMF 국제통화기금이 미국 중앙은행에 사실상 금리 인상 유보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윌리엄 머레이(IMF 부대변인) : "임금과 물가 상승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연준이 저금리를 유지할 여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IMF는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국을 중심으로한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IMF의 이런 훈수에, 대선을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진 정치권의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논쟁이 격해지는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를 놓고도 미국 정부의 중국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방송에 나온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위안화 돈값 떨어뜨리기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 제리콥 루(미국 재무장관) : "중국은 환율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우리는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루 장관은, 수출을 늘리자고 경쟁적으로 자국의 돈값을 떨어뜨리는 움직임을 막기 위해 G20 회의에서 논의를 하자고도 말했습니다.

일본이 엔화값을 떨어뜨리는 건 사실상 용인했던 미국이, 중국의 환율문제를 공개적으로 꼬집고 나섰습니다.

이달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서 관심이 더 커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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