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00%’ 서민 울리는 저금리 시대 고리대금

입력 2015.09.04 (12:09) 수정 2015.09.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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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금리 시대에도 불구하고 신용이 좋지 않거나 영세한 상인들은 사채업자에게 손을 벌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인들에게 연 3백 퍼센트가 넘는 이자를 받아 챙긴 고리대금 업자들이 검거됐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고양경찰서는 상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연 3백퍼센트가 넘는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로 34살 A씨를 구속하고 34살 B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2013년 4월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사채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부터 2년 2개월 동안 영세 상인 3백6십여 명에게 33억 4천여만 원을 빌려준 뒤 최고 연 3백40퍼센트가 넘는 이자 7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 은평과 강서, 고양과 파주, 김포 등 5개 권역을 한 명씩 담당해 영업을 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각자 맡은 지역의 영업실적에 따라 성과금을 나눠 갖는 독립채산제 형태로 운영됐습니다.

경찰은 A씨 등이 돈을 빌려간 상인들의 체크카드를 받아 보관하면서 매일 대출금과 이자를 직접 인출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십여 개의 체크카드로 반복적으로 돈을 뽑아가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한 시민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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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300%’ 서민 울리는 저금리 시대 고리대금
    • 입력 2015-09-04 12:10:58
    • 수정2015-09-04 12: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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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금리 시대에도 불구하고 신용이 좋지 않거나 영세한 상인들은 사채업자에게 손을 벌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인들에게 연 3백 퍼센트가 넘는 이자를 받아 챙긴 고리대금 업자들이 검거됐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고양경찰서는 상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연 3백퍼센트가 넘는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로 34살 A씨를 구속하고 34살 B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2013년 4월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사채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부터 2년 2개월 동안 영세 상인 3백6십여 명에게 33억 4천여만 원을 빌려준 뒤 최고 연 3백40퍼센트가 넘는 이자 7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 은평과 강서, 고양과 파주, 김포 등 5개 권역을 한 명씩 담당해 영업을 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각자 맡은 지역의 영업실적에 따라 성과금을 나눠 갖는 독립채산제 형태로 운영됐습니다.

경찰은 A씨 등이 돈을 빌려간 상인들의 체크카드를 받아 보관하면서 매일 대출금과 이자를 직접 인출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십여 개의 체크카드로 반복적으로 돈을 뽑아가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한 시민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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