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꼬마 난민의 죽음…“파도에 휩쓸린 인도주의”

입력 2015.09.04 (17:34) 수정 2015.09.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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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장의 사진이 지금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모래에 얼굴을 묻은 채 엎드려 있는 아이는 3살배기 크루디입니다.

쿠르디 가족은 IS의 위협을 피해서 시리아를 탈출해 육로로 터키로 넘어간 뒤 배를 타고 그리스로 넘어가려다 난민선이 큰 파도를 만나 뒤집히면서 참변을 당했습니다.

쿠르디의 가족이 올해 초 캐나다에 난민신청을 했다가 거부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쿠르디의 형과 엄마를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세계인들은 인도주의가 파도에 휩쓸렸다며 애도하고 있고 또 인권단체들도 난민 문제 해결을 유럽 국가들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국제이주기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유럽에 유입된 난민은 35만명을 넘어섰고 쿠르디처럼 지중해를 건너다 물에 빠져 숨진 난민은 26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 일로 유럽연합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독일과 프랑스는 난민을 의무적으로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200여 명의 난민만 수용했던 영국도 수천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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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살 꼬마 난민의 죽음…“파도에 휩쓸린 인도주의”
    • 입력 2015-09-04 17:38:13
    • 수정2015-09-04 18:44:04
    시사진단
이 한 장의 사진이 지금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모래에 얼굴을 묻은 채 엎드려 있는 아이는 3살배기 크루디입니다.

쿠르디 가족은 IS의 위협을 피해서 시리아를 탈출해 육로로 터키로 넘어간 뒤 배를 타고 그리스로 넘어가려다 난민선이 큰 파도를 만나 뒤집히면서 참변을 당했습니다.

쿠르디의 가족이 올해 초 캐나다에 난민신청을 했다가 거부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쿠르디의 형과 엄마를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세계인들은 인도주의가 파도에 휩쓸렸다며 애도하고 있고 또 인권단체들도 난민 문제 해결을 유럽 국가들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국제이주기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유럽에 유입된 난민은 35만명을 넘어섰고 쿠르디처럼 지중해를 건너다 물에 빠져 숨진 난민은 26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 일로 유럽연합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독일과 프랑스는 난민을 의무적으로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200여 명의 난민만 수용했던 영국도 수천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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