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기업친화적 극동정책…신중론 대세

입력 2015.09.07 (06:16) 수정 2015.09.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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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던 '동방경제포럼'이 지난 5일 폐막됐습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에 외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기업친화적인 조치들이 쏟아졌는데 우리 기업들은 좀 더 신중하게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서 사업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행정절차가 대단히 복잡하다는 점 입니다.

<인터뷰> 송용덕(호텔롯데 대표이사) : "호텔 모스크바 개관하는데 허가.승인 100가지 넘고 기간도 1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극동지역에 선도 개발구,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을 지정해, 획기적인 기업친화적인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선 행정 규제 완화,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각종 세제 상 혜택이 법적으로 보장됩니다.

<녹취> 오시포프(극동개발부 제1차관) :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극동지역에선 롯데 같은 일이 안생기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유항 지정' 건만 해도 세부 규정들은 현재 검토중이고 다음달 초 발효될 예정이어서,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대세입니다.

<인터뷰> 장민석(유니베라 러시아 법인장) : "마지막 결과를 지켜보고 투자 여건을 충분히 검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극동지역 최초의 경제포럼에 남북한이 동시 초청됨으로써, 남북러 3자회동 등이 기대됐었지만 끝내 무산된 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남북러 3각 협력이 잘 이뤄지려면 남북관계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확인됐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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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기업친화적 극동정책…신중론 대세
    • 입력 2015-09-07 06:18:09
    • 수정2015-09-07 08: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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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던 '동방경제포럼'이 지난 5일 폐막됐습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에 외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기업친화적인 조치들이 쏟아졌는데 우리 기업들은 좀 더 신중하게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서 사업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행정절차가 대단히 복잡하다는 점 입니다.

<인터뷰> 송용덕(호텔롯데 대표이사) : "호텔 모스크바 개관하는데 허가.승인 100가지 넘고 기간도 1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극동지역에 선도 개발구,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을 지정해, 획기적인 기업친화적인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선 행정 규제 완화,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각종 세제 상 혜택이 법적으로 보장됩니다.

<녹취> 오시포프(극동개발부 제1차관) :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극동지역에선 롯데 같은 일이 안생기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유항 지정' 건만 해도 세부 규정들은 현재 검토중이고 다음달 초 발효될 예정이어서,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대세입니다.

<인터뷰> 장민석(유니베라 러시아 법인장) : "마지막 결과를 지켜보고 투자 여건을 충분히 검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극동지역 최초의 경제포럼에 남북한이 동시 초청됨으로써, 남북러 3자회동 등이 기대됐었지만 끝내 무산된 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남북러 3각 협력이 잘 이뤄지려면 남북관계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확인됐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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