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할당제 ‘결렬’…교황 수용 독려

입력 2015.09.07 (12:20) 수정 2015.09.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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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 동안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수천명의 난민들이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난민 할당제를 논의하던 EU 외무장관 회의가 결국 결렬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말 미사를 통해 유럽의 모든 교구에 난민 가족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난민 수가 주말 동안만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부분 시리아 등 중동 출신으로 독일 8천여명 오스트리아 2천여명입니다.

하지만, 난민들을 분리수용하기 위한 EU 외무 장관회의는 결국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미로슬라브 라젝(슬로바키아 외무 장관) : "여전히 엄청난 수의 난민들이 몰려드는데 어떻게 쿼터를 논의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수치 자체를 모르고 있어요."

체코와 헝가리 등 동유럽 4개국은 난민 수용을 거부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각나라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습니다.

실제 난민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프랑스도 여론 조사에서는 독일식 난민 완화 정책에 대해 55%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난민이 몰려드면 실업률 10%라는 최악의 상황이 더 악화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광장에서 열린 일요 미사를 통해 난민 가족들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프란치스코 교황 : "저는 유럽 전역의 교구 등에 난민들의 가족을 보호하고 복음을 실천 할 것으로 요청합니다."

이런 와중에 보트에 타고 지중해를 표류중이던 난민 114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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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 할당제 ‘결렬’…교황 수용 독려
    • 입력 2015-09-07 12:24:39
    • 수정2015-09-07 13: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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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 동안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수천명의 난민들이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난민 할당제를 논의하던 EU 외무장관 회의가 결국 결렬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말 미사를 통해 유럽의 모든 교구에 난민 가족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난민 수가 주말 동안만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부분 시리아 등 중동 출신으로 독일 8천여명 오스트리아 2천여명입니다.

하지만, 난민들을 분리수용하기 위한 EU 외무 장관회의는 결국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미로슬라브 라젝(슬로바키아 외무 장관) : "여전히 엄청난 수의 난민들이 몰려드는데 어떻게 쿼터를 논의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수치 자체를 모르고 있어요."

체코와 헝가리 등 동유럽 4개국은 난민 수용을 거부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각나라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습니다.

실제 난민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프랑스도 여론 조사에서는 독일식 난민 완화 정책에 대해 55%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난민이 몰려드면 실업률 10%라는 최악의 상황이 더 악화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광장에서 열린 일요 미사를 통해 난민 가족들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프란치스코 교황 : "저는 유럽 전역의 교구 등에 난민들의 가족을 보호하고 복음을 실천 할 것으로 요청합니다."

이런 와중에 보트에 타고 지중해를 표류중이던 난민 114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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