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팁’의 비밀…“업주 주머니 속으로”

입력 2015.09.07 (12:28) 수정 2015.09.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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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여행을 하다 보면 식사 후에 팁을 놓고 오는 경우가 많죠.

종업원들의 봉사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주는 관행인데 영국에선 이 팁을 업주들이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한 식당입니다.

대부분 손님들은 음식값의 10% 가량을 더 냅니다.

종업원들의 서빙에 대한 보답, 이른바 '팁'입니다.

<인터뷰> 올리버(손님) : "당연히 봉사한 사람에게 팁을 준 거죠."

그러나 팁은 종업원이 아니라 업주들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한 대형 음식점은 손님들이 준 팁 전부를 챙겼고 또다른 대형 음식점들은 팁의 60%에서 80% 가량을 업주가 가져가고 있었습니다.

팁으로 해마다 18억 원 이상의 부가 수익을 올린 업주도 있습니다.

특히 손님들이 물어 볼 경우 종업원이 팁을 가져간다고 거짓 대답을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샘(손님) : "팁은 종업원에게 준 건데 (업주가 가져가면) 화 나죠."

음식점 업주들은 지난 2009년 법개정으로 최저시급 부담이 늘어 대신 팁을 가져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최저시급에 손님의 팁을 포함했지만 현재는 최저시급 전부를 업주가 주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팁은 종업원들에게 준 것이라는 대다수 손님들의 의도를 음식점이 왜곡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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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점 ‘팁’의 비밀…“업주 주머니 속으로”
    • 입력 2015-09-07 12:32:24
    • 수정2015-09-07 13: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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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여행을 하다 보면 식사 후에 팁을 놓고 오는 경우가 많죠.

종업원들의 봉사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주는 관행인데 영국에선 이 팁을 업주들이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한 식당입니다.

대부분 손님들은 음식값의 10% 가량을 더 냅니다.

종업원들의 서빙에 대한 보답, 이른바 '팁'입니다.

<인터뷰> 올리버(손님) : "당연히 봉사한 사람에게 팁을 준 거죠."

그러나 팁은 종업원이 아니라 업주들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한 대형 음식점은 손님들이 준 팁 전부를 챙겼고 또다른 대형 음식점들은 팁의 60%에서 80% 가량을 업주가 가져가고 있었습니다.

팁으로 해마다 18억 원 이상의 부가 수익을 올린 업주도 있습니다.

특히 손님들이 물어 볼 경우 종업원이 팁을 가져간다고 거짓 대답을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샘(손님) : "팁은 종업원에게 준 건데 (업주가 가져가면) 화 나죠."

음식점 업주들은 지난 2009년 법개정으로 최저시급 부담이 늘어 대신 팁을 가져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최저시급에 손님의 팁을 포함했지만 현재는 최저시급 전부를 업주가 주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팁은 종업원들에게 준 것이라는 대다수 손님들의 의도를 음식점이 왜곡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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