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도 가격도 ‘착한’ 학교기업

입력 2015.09.07 (12:38) 수정 2015.09.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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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기업은 특성화고나 전문대, 4년제 대학교에서 교육 과정의 하나로,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인데요.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업종의 학교 기업 이효용 기가자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 대학의 외식조리학과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요리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박일우 (외식조리학과 2학년) : “단가가 많이 비싼 재료들... 해산물이나 육류 같은 경우에는 만질 수가 없는데 여기서 직접 만질 수도 있고 구워볼 수도 있고 서빙까지 할 수 있으니까 좋은 거 같아요.”

맛있는 요리와 친절한 서비스로 인근에선 소문난 맛집입니다.

<인터뷰> 이지현(대전시 동구) : “학생들이 만든 것 같지 않게 질도 좋고 양도 많아요. 진짜 맛있어요."

양식부터 한식, 중식까지...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 또한 장점인데요.

빵과 스프, 스테이크에 커피까지 나오는 메뉴의 가격이 단 1만 7천 원!

손님도 즐겁고, 직원도 행복한 식당입니다.

<인터뷰> 허예진(외식조리학과 2학년) : “다른 레스토랑이나 호텔을 가서도 더 열심히 할 수 있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인천의 한 특성화고등학교.

수업이 끝난 뒤 정비복으로 갈아입은 학생들이 도착한 곳은 교내에 설치된 자동차 정비소입니다.

<인터뷰>조재철(학교기업 지도교사) : “학생들의 현장실무능력을 향상 시키는 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두고 있고요. 실제 운행하는 차량으로 실습을 하기 때문에 취업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순정품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민간 정비업체보다 20-30% 정도 저렴한 가격이 장점입니다.

아직 학생이지만, 직원들은 모두 자동차 정비 자격증 소지자들로, 엔진오일 교환부터 휠 얼라이먼트 정비까지 가능한 실력자들입니다.

<인터뷰> 김건우(인천시 연수구) : “오히려 좀 더 꼼꼼하게 하기 때문에 더 믿음이 가고요. 정가로만 책정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면에서 더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이 학교기업을 거친 졸업생들은 국내외 굴지의 자동차 관련 기업에 100% 취업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현(자동차테크과 2학년) : “동기들보다 먼저 기술을 배워서 사회에 나가도 동기애들보다 뒤처지지 않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디자인의 손목시계들이 진열된 이 곳은 한 대학 ‘시계주얼리학과’에서 운영하는 학교기업입니다.

<인터뷰> 조선형(학교기업 책임교수) : "학생들이 주로 작품전을 여는데 그때 학생들이 만든 시계나 보석 등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일반인들과 공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었습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업계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수아(시계주얼리학과 3학년) : "학교 내에 있는 교수님과 선배님들과 같이 일할 수 있게 돼서 작업 속도나 능률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출범 당시 60개였던 학교기업은 10년간 3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전자상거래, 악기류, 전통 식품 등 업종도 다양합니다.

알뜰한 소비는 물론, 인재 양성에도 도움이 되는 학교기업!

주변에서 찾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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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질도 가격도 ‘착한’ 학교기업
    • 입력 2015-09-07 12:42:00
    • 수정2015-09-07 13:10:44
    뉴스 12
<앵커 멘트>

학교기업은 특성화고나 전문대, 4년제 대학교에서 교육 과정의 하나로,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인데요.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업종의 학교 기업 이효용 기가자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 대학의 외식조리학과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요리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박일우 (외식조리학과 2학년) : “단가가 많이 비싼 재료들... 해산물이나 육류 같은 경우에는 만질 수가 없는데 여기서 직접 만질 수도 있고 구워볼 수도 있고 서빙까지 할 수 있으니까 좋은 거 같아요.”

맛있는 요리와 친절한 서비스로 인근에선 소문난 맛집입니다.

<인터뷰> 이지현(대전시 동구) : “학생들이 만든 것 같지 않게 질도 좋고 양도 많아요. 진짜 맛있어요."

양식부터 한식, 중식까지...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 또한 장점인데요.

빵과 스프, 스테이크에 커피까지 나오는 메뉴의 가격이 단 1만 7천 원!

손님도 즐겁고, 직원도 행복한 식당입니다.

<인터뷰> 허예진(외식조리학과 2학년) : “다른 레스토랑이나 호텔을 가서도 더 열심히 할 수 있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인천의 한 특성화고등학교.

수업이 끝난 뒤 정비복으로 갈아입은 학생들이 도착한 곳은 교내에 설치된 자동차 정비소입니다.

<인터뷰>조재철(학교기업 지도교사) : “학생들의 현장실무능력을 향상 시키는 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두고 있고요. 실제 운행하는 차량으로 실습을 하기 때문에 취업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순정품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민간 정비업체보다 20-30% 정도 저렴한 가격이 장점입니다.

아직 학생이지만, 직원들은 모두 자동차 정비 자격증 소지자들로, 엔진오일 교환부터 휠 얼라이먼트 정비까지 가능한 실력자들입니다.

<인터뷰> 김건우(인천시 연수구) : “오히려 좀 더 꼼꼼하게 하기 때문에 더 믿음이 가고요. 정가로만 책정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면에서 더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이 학교기업을 거친 졸업생들은 국내외 굴지의 자동차 관련 기업에 100% 취업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현(자동차테크과 2학년) : “동기들보다 먼저 기술을 배워서 사회에 나가도 동기애들보다 뒤처지지 않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디자인의 손목시계들이 진열된 이 곳은 한 대학 ‘시계주얼리학과’에서 운영하는 학교기업입니다.

<인터뷰> 조선형(학교기업 책임교수) : "학생들이 주로 작품전을 여는데 그때 학생들이 만든 시계나 보석 등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일반인들과 공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었습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업계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수아(시계주얼리학과 3학년) : "학교 내에 있는 교수님과 선배님들과 같이 일할 수 있게 돼서 작업 속도나 능률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출범 당시 60개였던 학교기업은 10년간 3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전자상거래, 악기류, 전통 식품 등 업종도 다양합니다.

알뜰한 소비는 물론, 인재 양성에도 도움이 되는 학교기업!

주변에서 찾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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