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주민 8만 그리스 섬에 ‘난민 2만’…대혼란
입력 2015.09.08 (21:33)
수정 2015.09.0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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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름답기로 유명한 그리스의 섬들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관광객들로 붐비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유럽행을 원하는 난민들의 '집단 노숙소'가 돼 폭력과 무질서가 난무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8만의 그리스 휴양섬 레스보스.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이 곳이 유럽행을 원하는 난민들의 집단 노숙소로 변했습니다.
몰려든 난민만 2만여 명.
그리스 정부는 내전을 피해 온 시리아 난민부터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임시 허가증을 주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급기야 곳곳에서 허가증을 차지하기 위해 난민들끼리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공권력이 투입됐고, 난민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하산(시리아 출신 난민) : "아프가니스탄 난민과 시리아 난민은 정부가 제공한 임시허가증 등을 나눠가져야 하는데, 각자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또 다른 휴양섬인 코스섬도 사정은 매한가지.
잘 곳도, 화장실도, 마실 물도 제대로 없는 이 곳에 5천 명이 넘는 난민들이 노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 곳이 난민들이 배를 타고 도착하는 항구입니다.
중동지역에서 출발해서 이 에게해를 건너서 한 번에 수천 명씩 섬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녹취> 코스섬 거주민 : "관광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유한 사람들인데, 난민들 때문에 (관광객이 안 와) 관광 수입에 타격이 큽니다."
난민은 계속 모여들지만, 경제 위기 때문에 쓸 돈이 없는 그리스 정부.
난민 문제는 끝이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그리스의 섬들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관광객들로 붐비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유럽행을 원하는 난민들의 '집단 노숙소'가 돼 폭력과 무질서가 난무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8만의 그리스 휴양섬 레스보스.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이 곳이 유럽행을 원하는 난민들의 집단 노숙소로 변했습니다.
몰려든 난민만 2만여 명.
그리스 정부는 내전을 피해 온 시리아 난민부터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임시 허가증을 주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급기야 곳곳에서 허가증을 차지하기 위해 난민들끼리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공권력이 투입됐고, 난민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하산(시리아 출신 난민) : "아프가니스탄 난민과 시리아 난민은 정부가 제공한 임시허가증 등을 나눠가져야 하는데, 각자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또 다른 휴양섬인 코스섬도 사정은 매한가지.
잘 곳도, 화장실도, 마실 물도 제대로 없는 이 곳에 5천 명이 넘는 난민들이 노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 곳이 난민들이 배를 타고 도착하는 항구입니다.
중동지역에서 출발해서 이 에게해를 건너서 한 번에 수천 명씩 섬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녹취> 코스섬 거주민 : "관광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유한 사람들인데, 난민들 때문에 (관광객이 안 와) 관광 수입에 타격이 큽니다."
난민은 계속 모여들지만, 경제 위기 때문에 쓸 돈이 없는 그리스 정부.
난민 문제는 끝이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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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세계는] 주민 8만 그리스 섬에 ‘난민 2만’…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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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08 21:34:45
- 수정2015-09-08 21:54:53
![](/data/news/2015/09/08/3144186_210.jpg)
<앵커 멘트>
아름답기로 유명한 그리스의 섬들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관광객들로 붐비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유럽행을 원하는 난민들의 '집단 노숙소'가 돼 폭력과 무질서가 난무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8만의 그리스 휴양섬 레스보스.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이 곳이 유럽행을 원하는 난민들의 집단 노숙소로 변했습니다.
몰려든 난민만 2만여 명.
그리스 정부는 내전을 피해 온 시리아 난민부터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임시 허가증을 주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급기야 곳곳에서 허가증을 차지하기 위해 난민들끼리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공권력이 투입됐고, 난민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하산(시리아 출신 난민) : "아프가니스탄 난민과 시리아 난민은 정부가 제공한 임시허가증 등을 나눠가져야 하는데, 각자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또 다른 휴양섬인 코스섬도 사정은 매한가지.
잘 곳도, 화장실도, 마실 물도 제대로 없는 이 곳에 5천 명이 넘는 난민들이 노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 곳이 난민들이 배를 타고 도착하는 항구입니다.
중동지역에서 출발해서 이 에게해를 건너서 한 번에 수천 명씩 섬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녹취> 코스섬 거주민 : "관광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유한 사람들인데, 난민들 때문에 (관광객이 안 와) 관광 수입에 타격이 큽니다."
난민은 계속 모여들지만, 경제 위기 때문에 쓸 돈이 없는 그리스 정부.
난민 문제는 끝이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그리스의 섬들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관광객들로 붐비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유럽행을 원하는 난민들의 '집단 노숙소'가 돼 폭력과 무질서가 난무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8만의 그리스 휴양섬 레스보스.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이 곳이 유럽행을 원하는 난민들의 집단 노숙소로 변했습니다.
몰려든 난민만 2만여 명.
그리스 정부는 내전을 피해 온 시리아 난민부터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임시 허가증을 주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급기야 곳곳에서 허가증을 차지하기 위해 난민들끼리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공권력이 투입됐고, 난민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하산(시리아 출신 난민) : "아프가니스탄 난민과 시리아 난민은 정부가 제공한 임시허가증 등을 나눠가져야 하는데, 각자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또 다른 휴양섬인 코스섬도 사정은 매한가지.
잘 곳도, 화장실도, 마실 물도 제대로 없는 이 곳에 5천 명이 넘는 난민들이 노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 곳이 난민들이 배를 타고 도착하는 항구입니다.
중동지역에서 출발해서 이 에게해를 건너서 한 번에 수천 명씩 섬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녹취> 코스섬 거주민 : "관광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유한 사람들인데, 난민들 때문에 (관광객이 안 와) 관광 수입에 타격이 큽니다."
난민은 계속 모여들지만, 경제 위기 때문에 쓸 돈이 없는 그리스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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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화 기자 jhw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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