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총경 통화 늑장보고 파문 확산

입력 2002.04.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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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미국으로 잠적한 최성규 전 총경과 관련된 소식입니다.
경찰청 수사국장이 최 전 총경과의 통화 사실을 뒤늦게 보고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구본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승재 경찰청 수사국장이 뉴욕으로 가던 최성규 총경의 전화를 받은 사실을 이팔호 경찰청장에게 보고한 것은 그 사흘 뒤입니다.
그것도 이승재 국장은 보고 당일 참모회의 이후 바로 보고했다고 했고 경찰청장은 오후에야 보고를 받았다고 서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최 총경과의 전화통화는 단 한 통뿐이었다는 이성재 국장의 말도 쉽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경찰 조직을 아는 사람들은 누구나 고개를 갸우뚱하는 상황인 듯 당사자는 당시 경황이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이승재(경찰청 수사국장): 당시에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있는 최 전 총경 설득이 중요했어요.
머리속에도 귀국 설득문제 만이 온통 차 있었어요
⊙기자: 더욱 의아한 것은 진화에만 급급한 듯한 인상을 주는 경찰청장의 반응입니다.
이팔호 경찰청장은 수사국장으로부터 수시로 보고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보고 지연에 대해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청 관계자: 사건이 발생됐을 때 사건별로 (보고가)수사 규범에 있는데 이번 경우는 해당되지 않을 겁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모든 절차의 걸림돌이 되었던 최 총경에 대한 체포영장이 오늘에서야 청구돼 법원의 발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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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 전 총경 통화 늑장보고 파문 확산
    • 입력 2002-04-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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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미국으로 잠적한 최성규 전 총경과 관련된 소식입니다. 경찰청 수사국장이 최 전 총경과의 통화 사실을 뒤늦게 보고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구본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승재 경찰청 수사국장이 뉴욕으로 가던 최성규 총경의 전화를 받은 사실을 이팔호 경찰청장에게 보고한 것은 그 사흘 뒤입니다. 그것도 이승재 국장은 보고 당일 참모회의 이후 바로 보고했다고 했고 경찰청장은 오후에야 보고를 받았다고 서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최 총경과의 전화통화는 단 한 통뿐이었다는 이성재 국장의 말도 쉽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경찰 조직을 아는 사람들은 누구나 고개를 갸우뚱하는 상황인 듯 당사자는 당시 경황이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이승재(경찰청 수사국장): 당시에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있는 최 전 총경 설득이 중요했어요. 머리속에도 귀국 설득문제 만이 온통 차 있었어요 ⊙기자: 더욱 의아한 것은 진화에만 급급한 듯한 인상을 주는 경찰청장의 반응입니다. 이팔호 경찰청장은 수사국장으로부터 수시로 보고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보고 지연에 대해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청 관계자: 사건이 발생됐을 때 사건별로 (보고가)수사 규범에 있는데 이번 경우는 해당되지 않을 겁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모든 절차의 걸림돌이 되었던 최 총경에 대한 체포영장이 오늘에서야 청구돼 법원의 발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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