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와 꽃이 한 자리에…이상 개화 속속 발견

입력 2015.09.09 (12:22) 수정 2015.09.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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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밤나무와 아카시 나무가 꽃을 피우는 이상 개화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열매가 열릴 시기에 꽃이 피는 겁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렁주렁 열린 밤송이 사이로 수수처럼 생긴 연두 빛깔 꽃이 피었습니다.

초여름에 피는 밤꽃이 열매가 맺히는 가을에 또 핀 겁니다.

주변에 있는 밤나무 일고여덟 그루도 마찬가지.

<인터뷰> 나대찬 (보은군 보은읍) : "열매가 어느정도 됐나 해서 보는데 알맹이를 주슬 때가 돼있나 돌아다니다 보니 이런 것을 발견하게 된거죠."

고속도로 갓길에 잔뜩 심겨있는 아까시나무.

아까시나무들 사이 흰 꽃이 눈에 띕니다.

5월에 이은 두 번째 개화입니다.

모두 시기에 맞지 않는 이상 개화현상입니다.

올여름 유난히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다 가뭄까지 겹친 것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아까시나무의 이상 개화는 보고된 적이 없어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한 연구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인터뷰> 황명수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 "시기를 착각해서 나무도 가끔 꽃을 피우는 경우가 있어요. 지역에 따라 기후 등 여러 조건이 맞으면 드문드문 그런 현상이 보였어요."

지난달에는 청주에서 야외에 심은 바나나에서 열매가 열리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다양한 현상들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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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매와 꽃이 한 자리에…이상 개화 속속 발견
    • 입력 2015-09-09 12:25:29
    • 수정2015-09-09 12: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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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밤나무와 아카시 나무가 꽃을 피우는 이상 개화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열매가 열릴 시기에 꽃이 피는 겁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렁주렁 열린 밤송이 사이로 수수처럼 생긴 연두 빛깔 꽃이 피었습니다.

초여름에 피는 밤꽃이 열매가 맺히는 가을에 또 핀 겁니다.

주변에 있는 밤나무 일고여덟 그루도 마찬가지.

<인터뷰> 나대찬 (보은군 보은읍) : "열매가 어느정도 됐나 해서 보는데 알맹이를 주슬 때가 돼있나 돌아다니다 보니 이런 것을 발견하게 된거죠."

고속도로 갓길에 잔뜩 심겨있는 아까시나무.

아까시나무들 사이 흰 꽃이 눈에 띕니다.

5월에 이은 두 번째 개화입니다.

모두 시기에 맞지 않는 이상 개화현상입니다.

올여름 유난히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다 가뭄까지 겹친 것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아까시나무의 이상 개화는 보고된 적이 없어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한 연구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인터뷰> 황명수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 "시기를 착각해서 나무도 가끔 꽃을 피우는 경우가 있어요. 지역에 따라 기후 등 여러 조건이 맞으면 드문드문 그런 현상이 보였어요."

지난달에는 청주에서 야외에 심은 바나나에서 열매가 열리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다양한 현상들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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